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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생활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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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생활치료센터] 04. 준비물 (챙겨가면 좋은 것) 청계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낸 7일간 정말 간절히 원했던 것이 있었어요. 그리고 챙겨 오길 잘했다 싶은 물품이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1. 미니가습기 청계생활치료센터는 호텔이다 보니 난방으로 '히터'를 사용합니다. 겨울철 히터 많이 틀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일단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고.. 코에서 피가 납니다. 전 처음에 그 방이 그렇게 건조한 줄 몰랐는데 갑자기 코에서 피가... 굳어있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니까.. 엄청나게 건조 하단 걸 깨닫고 미니 가습기를 안 챙겨 온 절 매우 치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 수건 적셔서 머리맡에 두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두꺼운 건 좀 덜한데, 얇은 양말이나 히트택 같은 건 빨자마자 마를 정도로 ㅋㅋㅋ 사막과 같아요. 무조건 미니 가습기 챙겨가셔야 합니다~ 전 나중엔 '제..
[청계생활치료센터] 03. 식사, 지급품, 배달 후기 청계생활치료센터는 밥이 굉장히 잘 나옵니다. 물론 후각 미각 잃으셔서 입맛이 없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전 후 미각 둘 다 멀쩡했기 때문에 제공되는 식사 다 맛있게 먹었어요. 먹으면서 내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갇혀있는 것도 억울(?)하고 답답한데 밥까지 별로면 진짜 우울할 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 신경 쓴 식단이어서 만족하며 식사했습니다. 모든 식단 사진을 찍진 않았고 몇 장만 첨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은 하루 3번 8시 12시 6시에 제공됩니다. 봉투 속에 위 사진과 같은 도시락과 약간의 간식(과자류)도 포함합니다. 두진 푸드라는 곳에서 제공하는 식단 같았어요. 젊은 사람들이야 쿠팡이나 배민 b마트 같은 거 사용해서 이것저것 과자도 시켜먹는다지만, 나이 있으신 분들은 입이 심심할 ..
[청계생활치료센터] 02. 편의시설 (+와이파이/커피포트/택배) 청계생활치료센터의 각종 편의시설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1. 와이파이 와이파이.. 호텔이라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되긴 되는데요... 엄청... 엄청나게 끊기고 느려요. 정말 예상도 못한 부분. 저 노트북도 가져가고 아이패드도, 이북리더기도 가져갔는데 와이파이 엄청 느린 거 보고 진짜 절망했습니다. 밀린 포스팅도 하고 영화도 보고 넷플릭스도 봐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건 제 방만 그런걸 수도 있어요~ 제 방은 무려 완강기가 있는 복도 끝 방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신호가 잘 안 잡히는 걸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만약 와이파이가 잘 안 되는 환경이면 제가 미리 조사했던 수없이 많은 블로그에 이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제가 몰랐던걸 보면.. 아마 잘 되는 방이 있고 ..
[청계생활치료센터] 01. 1인실 시설 후기 청계생활치료센터에서 무사히 퇴소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1인실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감사할만한 일인 것 같아요! 허름한 모텔이라도 괜찮으니 제발 1인실을 쓰고 싶다고 기도하며 들어갔었는데 ㅎㅎ 너무나 운이 좋게도 1인실 배정받아서 (ㅠㅠ) 행복했어요. 헌데 허름한 모텔도 아니고 비즈니스 호텔 수준이라 지내는 동안 감사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작은 방이었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침대가 더블 사이즈라 제공된 이불을 깔아도 옆이 남습니다. 전 한가운데 두지 않고 한쪽으로 붙여서 사용했어요~ 침대 성능도 나쁘지 않아요! 개인별로 지급되는 이불, 베개 세트~ 그 외에 처음 입소 시에 받는 여러 물품을 구경하며 한편에 있는 의자에 앉아봅니다. 채널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케이블 기본 정도 됩니다. 어린..
[코로나 양성] 청계생활치료센터, 1인실 후기 (+운빨 필요) 양성 판정 후, 역학조사관과 인터뷰 시, 자택 치료를 원하는지 아니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전 집에 음성인 가족이 있기 때문에 생활 치료센터 입소를 희망한다고 했어요. 그 후에 돌아온 말은 절망적 이게도 "요즘 확진자가 많아서 1인실은 거의 없고, 3-4인실에 배정될 수 도 있으세요"라는 말. 너무 힘들 것 같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알겠다고 했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정말 우울했어요 ㅋㅋ.... 안 그래도 몸 안 좋은 데 가서 더 안 좋아지는 거 아냐? 싶었지만, 제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불편함은 어느 정도 다 감수하고 들어온 것이니 최대한 좋게 생각하자고 마음먹었어요! 다음 날이 되어서 이동배차 담당자의 연락이 왔습니다. 이 문자는 다음 날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