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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퀸스갬빗 Queen's Gambit] 소설 원작의 넷플릭스 히트작! 빨려들어가서 이틀만에 다봤어요.

1. 퀸스 갬빗

  요즘 핫한 퀸스 갬빗. 워낙 평이 좋았기에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그 드라마 정보 누르면 추천 지수가 뜨잖아요. 저한테는 99% 취향 일치로 떠서 ㅋㅋㅋ '와우'를 외치며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드라마의 소재는 '체스'예요. 체스라뇨.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한 체스. 규칙을 전혀 알지 못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굉장히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체스 신동인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주인공 안야 테일러 조이

  아주 핫한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1화는 아역이 등장하는데 아역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소름돋았어요. 보육원에서 발견한 뜻밖의 재능을 가진 소녀는 체스로 일약 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만큼 강한 중독에 빠지고 말았죠. 천재인 그녀는 인생의 전부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러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라인만큼 연출이 정말 좋습니다. 유치하지 않고 색감이나 분위기 모두가 정말 제 취향 저격이었어요. 

 

2. 체스가 얼마나 재밌길래?

이 드라마를 보다보니 체스가 이렇게 재밌고 인기가 많은 거였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보드게임인 체스는 그 기원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현대 체스의 규칙들의 모태는 중세시대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로 아주 역사 깊은 게임입니다. 19세기가 되어서 현재 세계 체스 연맹(FIDE)에서 인정하는 규칙들이 동일해졌다고 합니다. 체스는 두 사람이 체스보드에서 각각 6종류로 이루어진 기물(말) 16개를 가지고 하는 보드게임입니다. 같은 종류의 기물들은 서로 같은 행마법을 가지며 서로 다른 기물은 서로 다른 행마법을 가집니다. 체스 경기의 목적은 상대를 체크메이트하는 것인데, 이는 상대방의 을 공격하여 상대방의 킹이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주 고도의 두뇌 훈련이 가능한 머리 쓰는 게임이죠. 드라마의 배경은 1960년대. 이 때 정말 체스 광풍이 있었나 봅니다. 국제 대회의 결승전은 라디오와 티브이로 중계되고 사람들은 구름처럼 모여 그 중계를 듣습니다. 

 

3. 매력적인 연출

  퀸스갬빗은 리뷰 집계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100% 점수를 자랑하는 몇 안 되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 베스는 고아로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엉망진창인 가족 관계를 겪으면서도 체스에 대한 집착과 놀라운 재능을 보이는 인물입니다.

  체스를 해본 적이 없는 시청자들이 체스를 쉽게 이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연출자인 앨런 스콧과 스콧 프랭크는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했습니다.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 높은 판돈을 가진 체스 선수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줘야 했죠. 그래서 그들은 체스판을 계속 보여주는 게 아니라 연출적 능력으로 화려한 술자리를 보여주거나 멋지게 스타일링 된 의상을 보여주고 여러 등장인물의 관계 또한 긴장감 있게 선보입니다. 앨런은 ”체스게임에 대한 이해 없이도 스토리를 따라가게 만드는 원작 책이 얼마나 영리한지 놀랍다”라고 말했습니다. 실화는 아니고 소설 원작입니다.

  저는 이 드라마 전부 다 보는데 딱 이틀 걸렸습니다. 7개의 에피소드니까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었죠. 하지만 흡입력있는 스토리와 연출이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뭐 볼지 고민하는 유목민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