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장막 별 아리아 정리 (+내용 포함) 추운 겨울이 되니 생각나는 오페라가 있습니다. 쟈코모 푸치니의 명작 '라보엠 La Bohème'입니다. 아마 오페라에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도 라보엠이라는 이름은 익숙할 겁니다.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죠. 오페라 라보엠의 배경은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추운 겨울, 가난하지만 사랑과 예술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오페라는 프랑스 작가인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 삶의 정경]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보헤미안이란 무엇일까요? 갑작 퀸의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15세기에 프랑스인은 집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지만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 보헤미안은 사회의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방랑자, 자유분방한 예술가 문학가 배우 등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 오페라에 나.. 낭만주의 시대 편곡의 왕, 프란츠 리스트! 편곡 작품 모음 많이 들어보셨죠? 리스트가 평소좋아하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작품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곡입니다. 리스트 라캄파넬라 이렇듯 작곡가 리스트는 다른 사람의 곡을 아름답게 편곡하여 연주한 편곡자로도 유명합니다. 대략 100명 정도 되는 작곡가의 작품을 피아노 편곡 버전으로 남겼다고 하니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게 느껴집니다. 편곡이라고 해서 다른 악기로 만들어진 곡을 단순하게 피아노 버전으로 바꾼게 아니라 원 작곡자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피아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징과 장점들을 최대한 살리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넣어서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스트의 편곡 활동은 단순히 유명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신예 작곡가들의 곡도 아름답게 편곡하여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까지도 수행했죠. .. 쇼팽 꼭 들어야하는 대표곡 모음 + <Op.28 빗방울 전주곡> 해설 쇼팽은 대표곡이 아주 많습니다. 인터넷 조금만 검색해봐도 수없이 많은 곡이 나오지만 그중에서 유명한 것들만 추려봤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하나씩 검색하며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1. 녹턴 E플랫 장조 Op.9 2번 2. 연습곡 Op.10 3번 이별의 노래 3. 발라드 1번 G단조 Op. 23 4. 전주곡 Op. 28 15번 빗방울 전주곡 5,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 Op.11 2악장 6. 스케르초 Op.39 3번 7. 환상곡 Op.49 8. 폴로네이즈 Op.53 영웅 9. 녹턴 20번 C 샵 단조 Op.posth. 10. 왈츠 Op. 64 2번 이 중에서 오늘은 빗방울 전주곡을 감상해보겠습니다. 아이들 음악 수업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입니다. 이 곡에 대한 스토리텔링 후 아이들과 감상해보면 아이.. 슈베르트 [Op.1 Erlkönig 마왕] 곡 해설 및 가사 많은 작곡가들이 그랬지만 슈베르트 역시 괴테의 시를 좋아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괴테의 을 읽으며 슈베르트는 넘치는 영감을 어찌할 수 없었겠죠. 일필휘지였다고 합니다. 이 명곡을 작곡하는데 1시간도 채 안 걸렸다고 하니까 말이죠. 이 곡은 슈베르트 오푸스 넘버 1을 차지할 정도로 슈베르트가 아끼고 사랑하는 곡이었습니다. 슈베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쥬는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고요. 이 곡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게 특징입니다. 이 곡 가사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총 4명입니다. 그렇다고 4명이서 함께 부르는 곡은 아니고요 ㅎㅎ 한 명의 가창자가 네 명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며 불러야 합니다. 나레이터/마왕/아버지/아이 내레이터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하는 역할입니다. 아버지는 말을 타고 아픈 아들을 안아 .. 슈베르트 예술가곡의 시초, D.118 <물레 짓는 그레첸 gretchen am spinnrade> +악보다운 슈베르트는 괴테의 희곡인 의 가사로 이 을 만들었습니다. 이 곡은 슈베르트 가곡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주는 곡입니다. 슈베르트 이전, 가곡에서 보통 피아노 반주는 그저 박자를 맞추고 화성을 채워주는 부수적인 역할이었지만 이 곡에서는 반주부에서 적극적으로 음악을 만듭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죠. 위 악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레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을 묘사한 반주부의 16분음표 변형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KUSS! 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갑자기 반주도 뚝 끊깁니다. 물레를 돌리던 그레첸이 파우스트와 키스 하는 상상에 빠져서 그만 물레 짓는 걸 멈추게 되는거예요. ㅎㅎ 독일어라 가사를 잘 모르더라도 이런 배경이 되는 설명을 읽고 나면 음악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 슈베르트 작품번호 'D.' 읽는법 ('Op.'와 차이점) 대게 Op.는 (Opus; 오푸스; 라틴어) 작품이 출판된 순서로 정리한 번호입니다. 슈베르트는 살아 생전 크게 빛을 보진 못했기 때문에 거의 1000곡에 달하는 슈베르트의 많고 많은 작품 중 그의 생전 출판된 작품은 단 100여 곡에 불과합니다(물론 100곡도 많긴 하지만요) 어쨌든 출판된 작품을 기준으로 오푸스 넘버를 정리하기 때문에 슈베르트의 '전체' 작품을 두고 논할 때는 오푸스 넘버를 쓸 수 없습니다. 미 출판곡을 포함해서 슈베르트의 모든 작품을 거론하기 위해선 오푸스 넘버보단 를 사용하죠. D. 는 한국말로 읽을 때 '도이치 넘버(Deutsch Number)'라고 읽습니다. 이것은 1951년에 오스트리아의 음악학자인 '도이치'가 슈베르트의 작품 총 998개를 작곡 연대순으로 정리한 순서를 가리.. [클래식 상식] 베토벤 작품번호(Opus) 읽는법 이전 포스팅에서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 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법'을 검색하고 들어오셔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 포스팅에서 빠진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작품번호 읽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작곡가(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들의 작품은 그들의 작품세계를 연구한 음악학자에 의해서 작품 번호가 매겨졌었는데요, 베토벤은 다릅니다. 베토벤은 '본인이 '스스로' 작품 번호를 붙였습니다. 베토벤은 작품에 대한 태도가 이전 작곡가들과는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음악을 영원히 남을 '작품'으로 인식했다는 거죠. 그렇다면 다른 작곡가들은 작품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기 보다는 당.. [남자] 가성과 카운터테너, 그리고 카스트라토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시대의 관습 상, 여자들은 무대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에는 소프라노와 알토의 역할을 맡을 사람이 꼭 필요했죠. 그 역할을 '카스트라토'가 담당했습니다. 카스트라토는 변성기 이전의 소년을 거세시켜 성대와 울림이 성인 남자처럼 변하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이 카스트라토는 대게 고아이거나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선발되었습니다. 카스트라토로 선발된 아이들은 대게 6세에서 8세가 되면 거세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점점 자라나면서 골격은 성인 남성처럼 변하였지만 목소리와 성대는 소년 그대로 였습니다. 성인 남성의 골격을 타고 나온 목소리가 어린아이의 소리와 같이 깨끗하고 밝아서 힘있게 멀리까지 쭉 뻗어 나갔다고 합니다. 힘찬 소리와 울림 그리고 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