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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슈베르트 작품번호 'D.' 읽는법 ('Op.'와 차이점)

대게 Op.는 (Opus; 오푸스; 라틴어) 작품이 출판된 순서로 정리한 번호입니다. 

슈베르트는 살아 생전 크게 빛을 보진 못했기 때문에 거의 1000곡에 달하는 슈베르트의 많고 많은 작품 중 그의 생전 출판된 작품은 단 100여 곡에 불과합니다(물론 100곡도 많긴 하지만요) 

어쨌든 출판된 작품을 기준으로 오푸스 넘버를 정리하기 때문에 슈베르트의 '전체' 작품을 두고 논할 때는 오푸스 넘버를 쓸 수 없습니다. 미 출판곡을 포함해서 슈베르트의 모든 작품을  거론하기 위해선 오푸스 넘버보단 <D. 번호>를 사용하죠.


D. 는 한국말로 읽을 때 '도이치 넘버(Deutsch Number)'라고 읽습니다. 이것은 1951년에 오스트리아의 음악학자인 '도이치'가 슈베르트의 작품 총 998개를 작곡 연대순으로 정리한 순서를 가리킵니다.

슈베르트 생애 최초의 작품인 도이치번호 1번은 1810년 경, 13세의 슈베르트가 만든 <네 손을 위한 판타지 G장조>입니다. 보통 슈베르트 Op.1하면 <마왕>을 떠올리죠. 출판된 작품과 미출판 작품의 차이에서 온 넘버 구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