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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클래식 상식] 베토벤 작품번호(Opus) 읽는법

  이전 포스팅에서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 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법'을 검색하고 들어오셔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 포스팅에서 빠진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작품번호 읽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작곡가(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들의 작품은 그들의 작품세계를 연구한 음악학자에 의해서 작품 번호가 매겨졌었는데요, 베토벤은 다릅니다. 베토벤은 '본인이 '스스로' 작품 번호를 붙였습니다. 

  베토벤은 작품에 대한 태도가 이전 작곡가들과는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음악을 영원히 남을 '작품'으로 인식했다는 거죠. 그렇다면 다른 작곡가들은 작품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기 보다는 당시 음악은 어떤 목적을 갖고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 헌정할 곡, 교회에서 연주할 곡, 등 이러한 목적에 맞게 지어진 곡은 한 번 연주하면 끝! 이라는 생각이었던 거죠. 하지만 베토벤은 이 점에서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남을 작품이니 작품 번호로 그것을 구분하기 시작한 것 입니다. 

  베토벤 작품번호는 OPUS(오푸스;라틴어)가 붙습니다. 줄여서 Op. 라고 읽고 씁니다.

  또한 Op. 말고도 WoO라는 작품번호도 있습니다. 이것은 "Werks Ohne Opuszahl(벡스 오네 오푸잘;독일어)"의 약자로, 이것을 영어로 번역하자면 "Works without Opus number", 즉 WoO는 "작품번호 없는 작품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항간에 어떤 사람은 베토벤의 성질머리가 대단했기 때문에 자기 멋대로 작품번호를 붙였다고 하더군요(ㅎㅎ) 어느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클래식 상식] 작품번호 쉽게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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