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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순서 정리! (+미국 실패 이유)

  정부에서는 올해 가을이 되기 전, 인구의 최소한 60~70%까지 접종해 집단면역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당장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연합뉴스 사진

1. 순서 정하기

 

  그렇다면 2월 백신 접종 시작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는건 누구일까요? 전국민이 동시에 백신을 맞을 순 없으므로 순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각 학회와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분류와 규모, 순위에 대해 정리 중이라고 합니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거주 고령자 이후의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순서인겁니다. 이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주사기 준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백신 접종 시 주사기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량 확대 지원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박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면 제대로 유통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중기부는 주사기 준비 등 밀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발병으로 마스크 대란이 생겨났을 때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스마트 공장을 통해 마스크 생산량을 확 늘렸던 적이 있습니다.)

 

  주사기는 철저히 준비되어야할 아이템입니다. 수입된 백신이 주사기 없이 앰플로만 들어올 경우, 접종 횟수 증가 등 여러 변수로 인해 국내 주사기 공급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도 지금 아직까지도 접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사기 부족문제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말그대로 백신만 받아놓고 제대로 접종을 못하고 있는겁니다. 심지어 이스라엘, 바레인 보다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것 외에도 연방 차원의 일목요연한 지침이 부족한데다 이제와서 인프라를 갖추려고 해도 시간과 자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금 미국에선 백신 개발에 1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지만 백신 배포와 접종 관련된 예산은 매우 적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정세균 총리가 코로나 백신 접종에 관련해 한 인터뷰 중 "그대로 진행하면 아마도 많은 나라 중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는 가장 빠른 나라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는 자부심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기억납니다. 이미 접종을 시작한 나라도 있는데 어떻게 가장 빨리 해방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제반 사항을 고려해봤을 때 철저한 준비와 검증 기간을 가진 후 접종을 시작하면 아마 정총리 말대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바이러스 하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10년정도가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를 팬데믹을 몰아넣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 때문에 그 개발이 1년 정도로 단축된거죠. 따라서 당연히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확실한 인프라 구축과 타국의 선례등을 통해서 믿고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