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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어제 방송 '물어보살', 김현중편 요약 (+폭행, 음주운전, 미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중편

  가수 겸 배우였던 김현중이 6년 만에 방송에 나왔습니다. 이전에 SS501 활동할 때 다소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꽤 관심 있게 봤던 연예인이었는데 여자 친구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어떻게 보면 범죄 잔데 이미지 세탁하려고 물어보살에 나온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같이 방송한 MC들도 마찬가지로 음주 운전, 도박하신 분들이라 ㅎㅎ 서로 덕담처럼 좋은 말 주고받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서장훈 씨는 "이 방송을 계기로 네 과거가 또 부각이 될 거다. 사람들은 네가 잘못한 거라면 꾸짖고, 억울한 게 있다면 판단해줄 것이다. 천천히 기다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네요. 

 

  김현중 씨는 2014년 전 여자 친구와의 법정 공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 여자 친구가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했고, 김현중이 임신중절 수술을 강요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죠. 임신, 폭행, 친자소송 등의 문제로 긴 법정다툼을 벌인 끝에 법원은 김현중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전 여자 친구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난 것이죠. 이 과정에서 전 여자 친구와 나눈 카톡이 공개되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말투와 저세상 텐션의 대화 흐름으로요. 햄버거 디럭스 스페셜만 보면 이 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카톡 사건은 카톡 순서 조작, 일부 내용 삭제 등으로 무죄로 판결이 났지만 평소 쓰던 단어, 언어 등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으로서 욕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현중 씨는 2017년 군 제대 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또 한 번 구설에 올랐습니다.

  미담도 있긴 합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쓰러진 주방장에게 응급처치를 해서 그 분이 살 수 있게 된 겁니다. 안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네요. 김현중 씨는 "그 사건을 계기로 제 사건을 다시 되짚어 봐주시는 분들도 생기셨다. 끝까지 빠져있을 게 아니라 내가 더 잘살아 봐야겠다고 용기를 내려하고 있다"라고 얘기합니다. 

 

  연예인으로써 치명적인 여러 사건들을 겪고 다시 방송에 나오는 게 보통 멘털은 아닌 것 같긴 한데, 이렇게 이미지 세탁 프로그램들은 그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