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한 유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한 과학고 출신 의대생이 현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의 논점은 바로,
1. 과학고등학교 출신이 의대를 지원했다는 것
과학고등학교는 수리와 과학 기초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입니다. 아예 입시 요강에도 의대 갈 거면 오지 말라고 대놓고 써놓고 특히 요새는 의대 진학 안간다는 서약서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과학고는 과학자를 기르려는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교이기 때문에 학비가 거의 무료입니다. 고등학교 때 일반고 학생들은 경험할 수 없는 실험 등을 이 학교에선 할 수 있는데 그런 기반 시설이 전부 세금이라는 거죠. 특히 이 학생이 다녔던 경기과고는 학비가 무료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 고등학교 출신 학생이 아예 중학교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다고 말하고 수시 6군데 지원 가능한 상태에서 6 곳 모두 의대 지원했다는걸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반고 학생의 1인당 지원금액이 30만원이라고 하면 영재고 학생의 1인 지원금액은 4000만 원에 달합니다. 이 모든 혜택을 받아놓고 결국 잘 살자고 의대 지원했으면서, 자랑이라고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의사로서 어떤 연륜이나 특별한 공적이 있던 사람도 아니고 고작 학생에 불과한데 말이죠
2. 학벌 중심 물질만능주의 조장하는 방송 풍토
위에도 썼지만 유퀴즈 온더 블럭이 요즘 게스트 섭외제로 바뀌면서 자꾸만 돈 많은 사람이나 학벌 좋은 사람 찬양하는 느낌이 심해져서 보기에 불편합니다. 이런 분들이 당연 화제성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섭외하는 것 같지만 어떤 시험 1등 했다고 덜덜 거리면서 무조건 찬양하는 모습이 촌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위 사건의 학생은 이번에 대학교 입학하는 21학번도 아니고 16? 그 정도의 학번이라고 합니다. 입학한지도 꽤 된 학생인데 결국 성적 좋아서, 의대 6개 합격 찬양하기 위한 방송. 쓸데없는 전파 낭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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