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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음모론?! 관련 분야 전문가 글 모음 (정재훈, 김상욱 교수 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음모론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젠 기사에서 사망자 숫자까지 카운팅해가며 억지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네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글을 모아왔습니다. 한 번 차분히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1.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 

출처 페이스북  2021년 3월 4일 글

백신음모론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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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받아들이는데 2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1990년, 급격한 기후변화의 증거가 있지만 그 이유가 인간인지는 불확실했다. 1995년, 인간 활동도 그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 2001년, 인간 때문일 가능성이 66% 이상으로 추정되었다. 2007년, 인간 책임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이 이슈를 이끌어 온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노벨평화상을 받는다. 2013년이 되면 인간 책임일 확률이 95%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전 세계 과학자 259명이 참여했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는 산업화이후 온도 2도 이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정한다. 이미 1.1도가 오른 상황이다. 이제 국제사회는 1.5도 이하로 제한해야한다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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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후위기가 음모론에 불과한지 의심을 할 수 있다. 과학은 100% 확실하다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 확실하지 않다고 뭐든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확률이 높은 결론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과학이다. 물론 언제나 틀릴 가능성이 있기에 의심과 비판은 멈추지 않는다. 그렇지만 확률이 50%일 때와 95%일 때, 반대의견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취하기는 힘들다. 더구나 긴급한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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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백신에 대한 과학은 이미 수십 년 넘게 연구되어 단단하게 확립된 분야다. 문명국가의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백신을 맞는다. 덕분에 평균수명이 비약적으로 길어졌다는 것은 상식이다. 코로나 발병 초기에는 여러 가지 음모론이 있었으나 지난 1년간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과학자들의 대규모 협업으로 바이러스의 정체와 백신에 대해 많은 것이 밝혀졌다. 이번 코로나 백신에 새로운 기술이 쓰였다지만 그 기본 원리는 잘 알려진 것이다. 특히, AZ백신은 신기술도 아니고 오래되어 일상화된 기술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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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백신에 대해 대규모 접종 및 실험이 수행되었고,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는 중이다. 물론 과학은 의심과 비판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증거가 쌓여감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바꾸는 것도 과학이다. 백신 접종 초기라면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음모론을 진지하게 제기할 단계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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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과를 먹고도 알러지를 일으키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사과 먹고 죽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내일부터 모든 사람이 사과를 먹지 못하게 해야 할까? 더구나 백신으로 일어난 부작용인지, 다른 이유로 의한 것인지는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백신에 의한 직접적 부작용에 의한 사망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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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야기하지만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 과학에는 100%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이 백신접종 뿐이라는 것, 그리고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사실이다. 음모론이 있다는 것은 놀랍지 않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인류가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그에 대항해 백신이라는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2. 길병원 감염병 전문의 정재훈 교수

출처 정재훈 교수 페북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에 대한 과학적 설명

 

3월 3일 2명으로 시작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자 발생에 대한 여러 보도들이 또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논란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상황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전문가의 소통 방식의 한계

- 과학자는 신중한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가능성이 떨어지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런 말들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완전한 지식체계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배우게되고, 지식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현상들을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 아마 과학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은 '100% 확신하시나요?' 같은 단정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과학에서 완전함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중들과의 소통에서는 이런 신중함이 문제가 됩니다.

 

-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정보를 드리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백신이 안전함을 확신하시나요?'라는 질문은 정말 어렵습니다. 이 질문의 답은 하루종일 설명드려도 모자랄 내용입니다. 그러나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짧으면 두세문장, 길어도 A4 한두장에 저의 의도와 근거, 주장을 담아야합니다. 조금이라도 제 주장이 많이 들어가면 반론이 이어지고, 어려운 이야기는 외면받고, 대중을 위한 표현은 동료 전문가에게 지적받습니다. 이런 소통은 전문가를 힘들게 합니다.

 

- 전문가의 소통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반지성주의와 음모론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은 더욱더 힘들고 지루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쉽사리 넘길 수도 없습니다. 이런 대중의 이해와 전문가로서의 입장의 사이의 균형, 반지성주의에 대한 고된 반박과정을 거치며 과학자의 의사소통은 애매모호하거나 너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과학자는 소통을 피하게 됩니다. 

 

- 이번 백신 접종 후 보고되는 사망에 대한 설명도 이러한 고충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도 한명의 시민으로 사회 구성원이 더욱더 행복하고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2. 인과관계 증명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문제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인과관계'입니다. 그러나 인과관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대중의 인식과 조금 다릅니다. 엄밀하게 원인과 결과를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로 오랜 철학적인 논쟁거리이기도 합니다.

 

- 간단한 예로 의사들은 사망진단서 작성법을 공부합니다. 사망진단서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과 그 사인에 선행하는 요인를 기술해야합니다. 만약 환자가 뇌출혈로 사망하셨다고 가정한다면 그 분의 직접적인 사인은 뇌출혈이 자명합니다. 따라서 뇌출혈과 사망사이는 인과관계가 성립합니다. 그런데 뇌출혈을 일으킨 선행 요인을 적으면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뇌출혈을 주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입니다. 마침 이분도 고혈압이 있으셨습니다. 따라서 뇌출혈의 선행요인으로는 고혈압이 의심이 됩니다. 그러나 이 분의 고혈압 정도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고혈압은 뇌출혈과의 관련성이 과학적으로 잘 증명되어있으므로 인과관계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의 원인을 또 거슬러가면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일겁니다. 노화의 원인은요? 아마 우리의 유한한 수명일겁니다. 결국 이 사망자의 사인을 거슬러가면 출생이라는 원천적인 지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과관계 판단은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 이를 의학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인과관계를 판단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무작위배정을 활용한 연구입니다.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처럼 완전히 동등한 조건에서 한 집단은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집단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 접종 후 사망율을 관찰한다면 백신 접종과 사망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연구를 현실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윤리적문제가 있습니다. 

 

- 무작위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인과관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역학적 연구를 수행해야합니다. 역학적 연구는 주로 힐의 인과성 기준을 사용합니다. 모두 9가지 조건인데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인과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인과관계의 조건은 (1) 시간적 선후관계, (2) 일관적인 연구결과, (3) 관련성의 크기, (4) 생물학적 설명가능성, (5) 기존학설과의 일치, (6) 특이성 등이 있습니다. 

 

3. 인과관계 없음은 어떻게 증명해야하는가?

- 의학적 인과성은 무작위 임상시험이나 역학적 연구를 통해서 기준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면 증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과성이 없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해야할까요? 이 문제도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입증책임에 대한 이야기이고, 흔히 '악마의 증명'이라는 용어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 악마의 증명은 '악마의 존재는 악마를 보여주어 가능하지만 악마가 없다는 증명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악마를 만나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세상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모두 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하나의 증거만으로도 충분히 증명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해야합니다.

 

- 백신과 접종 후 사망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하는 과정도 이와 동일합니다. 인과관계가 없음을 완전히 증명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인과관계가 없음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과학적으로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증거를 제시하고, 이를 어느 지점에서는 받아들어여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인 논란과 비용이 커지게 됩니다.  

 

4.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1) 과거의 사례

- 현재 사용되는 백신은 대부분 매우 안전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백신이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았습니다. 백신의 공익적인 목적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한계와 임상시험절차가 확립되지 못해 문제가 있었습니다. (10.1016/j.vaccine.2015.05.023)

 

- 1955년 소아마비 백신 제조 과정에서 비활성화되어야 하는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채로 제조되면서 약 40,000건의 소아마비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5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소아마비환자와 접촉한 5명도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미국 FDA는 백신 안전성과 승인기준에 대해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이 제도가 전세계의 표준이 되어있습니다.

 

- 1976년 미국 정부는 인플루엔자가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총 4,500만명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했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으면서 이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들에서 길랑바레 증후군이 여럿 확인되었고, 조사결과 10만명당 1건 정도의 발생율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총 53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습니다.

 

- 이후 백신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더욱 철저해졌으며, 이와 유사한 대규모 피해사례는 더이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2) 특수한 사례

- 위에서 설명드린 대규모 백신 접종으로 인한 문제외에도 특수한 상황에서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증명되거나 의심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 첫번째는 코로나 백신에서도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입니다. 백신도 몸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질인만큼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사례가 매우 드물지만 보고되어 있습니다.

 

- 두번째는 생백신을 심각하게 면역이 저하되어있는 사람에게 접종했을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생백신은 정상적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능력이 크게 저하된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두 백신을 접종한 혈액암에 걸린 소아가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 2009년 인플루엔자 유행에서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길랑바래 증후군 발생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마 이로인한 사망여부와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크게 강조되지 않지만 주사바늘에 찔리는 것 자체로 실신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성실신이라는 현상인데, 선채로 접종하면 머리를 부딫히거나, 낙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즉 사망의 위험이 있는 것이지요.

 

(3) 백신으로 인한 사망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가?

- 위에서 설명된 사례는 경험적으로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아나필락시스, 길랑바레 증후군, 미주신경성 실신 같은 부작용이며, 백신 개발과 접종과정에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접종을 꼭 앉아서 하고, 접종 후 30분 대기하는 표준 절차들이 이런 경험으로 확립되었습니다.

 

-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노르웨이에서도 요양원 환자들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백신 접종 후 사망보고는 다양한 국가에서 과거부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응을 참고할만합니다. 미국은 1990년부터 VAER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후 보고되는 사망에 대해서 조사를 수행했습니다. 대다수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우연에 의한 발생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정부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사망율에 대한 조사를 합니다. 

 

- 만약 백신에 의한 사망이 10만명당 1건 발생하더라도 접종자수가 수천만명에 달하면 백신 접종 후 일시적으로 수백명의 사망자가 보고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현상이 통계적으로 관찰되지 않고, 백신 접종시기가 아닐때의 사망율이나 백신 미접종자의 사망율과 유사하다면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있지 못합니다.

 

5.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이번 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건이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없음을 보여드리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백신과 사망사이의 인과관계가 없음을 증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만, 아래 설명드리는 정도의 근거가 확보되면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 부검을 통해 다른 명백한 사인이 있는지 확인

-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서 우리 정부는 신고된 상당수의 사례에 대해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만약 부검에서 백신접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인이 발견된다면 백신으로 인한 사망을 배제할 수 있습니다.

 

(2) 사망자의 상태에 대한 역학조사

- 기저질환 정도, 사망에 이르는 증상, 경과를 살펴보면 기존에 알려진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인지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접종 30분 후 급격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하셨다면 이는 아나필락시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접종과 증상 발현사이의 시간이나 증상이 기존에 알려진 근거와 다를 경우 백신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3) 백신 접종 전 사망율과 백신 접종 후 사망율의 비교

-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로도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나 혹시 모르는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까지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통계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근거를 제시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방법은 평상시 요양병원의 65세 미만 입원자의 사망율을 측정하여 지금의 사망건수가 특별히 증가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매우 적은 가능성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집단 전체로 확장하면 특별한 신호를 찾을 수 있습니다.

 

6. 속보는 빠르고, 설명은 느리고 지루하다.

- 이렇게 길게 설명을 드렸지만 언론사 속보는 야속할 정도로 빠릅니다. 또 속보는 제목만으로 내용을 나타내는데 사건의 본질을 완전히 표현하지 못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조사도 최소한 며칠정도 길게는 수개월이 걸립니다. 또 사망율을 비교하는 절차도 어느정도 관찰기간과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문제가 제기되는 즉시 시원한 대답을 드리기는 불가능합니다.

 

- 저희들의 의사소통방법도 문제가 많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만한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저희의 역할과 의무, 그동안 받아온 교육과 습관으로 명확한 대답을 드리는데 익숙하지 못합니다. 저는 조사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지금의 논란이 독감백신 접종 후에 일어난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드리기도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그 이익은 당장 손에 잡히는 게 아닙니다. 실체도 없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영업을 제한하며, 맞고 싶지도 않은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을 보면 코로나19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방역을 중단하고 백신을 맞지않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3. 유럽 국가 AZ백신 고령층에도 접종 권고 기사

n.news.naver.com/article/310/0000084950

 

유럽 국가서 잇따라 AZ 백신 65세 이상 접종 권고

독일·스웨덴·벨기에·헝가리 등서 고령층 접종 허용 영국 "AZ 백신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 접종 3주~4주 뒤부터 입원 위험 80% 낮아졌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

n.news.naver.com

 

기자들의 뇌피셜이 아닌 전문가가 쓴 글들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