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어스17 카페는 이미 뷰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카페입니다. 저는 2017년 첫 방문했었는데요, 그 날 비가와서 야외에 앉지 못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오늘은 날씨도 좋겠다, view를 제대로 즐기자는 마음에 재 방문했습니다. 어스17은 이미 초록창 리뷰가 1000개가 넘는 등, 핫플레이스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이 곳에는 소양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야외 빈백(beanbag)이 있기 때문이죠.
사진 만으로 느낌 딱 오시나요? ㅎㅎ 저 앞에는 소양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소양강을 바라보며 수십개의 빈백이 옹기종이 모여있습니다. 의자 앞에는 작은 테이블이 놓여 있고요. 이 카페의 장점은 이렇게 야외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는겁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커피 한 잔,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한동안 지하실에서 작업하느라 심신이 고단했던 친구가 햇살을 받으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저 역시도 비타민D를 잔뜩 섭취하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구요.
보통 핫플레이스에 방문하면 인테리어나 감성에 충만하느라 음료는 맛이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다릅니다. 일단 음료가 굉장히 맛있어요 ㅎㅎ 음료가 밍밍하지 않고 주문한 음료 두 잔 다, 깊고 진한 맛이 나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사악한 편입니다. 하지만 자릿세라고 생각하면 그리 비싸진 않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2층엔 진정한 힐링플레이스가 있거든요.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2층은 노키즈 존입니다. 이 곳은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대화도 작은 소리로 부탁한다고 적혀 있어요. 보통 가족 단위로 여행을 다니는 경우 아이들이 카페에 오면 소리지르거나 울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좀 방해받는 느낌이 나는데, 이 곳은 이렇게 노키즈존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조용히 쉬러 오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외공간은 키즈 환영입니다)
실제로 음악을 LP로 재생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만, LP가 가득합니다. 2017년에 첫 방문했을 때는 뉴에이지와 클래식이 몇 시간 내내 흘러나와서 그런 분위기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방문한 이 날은 팝이 흘러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나름 햇살 가득한 날이니까 꽤 어울리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이런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분께 꼭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033-244-7877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766
천전리 34-5
매일 10:00 -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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