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마로 인해 날씨만 봐도 우울한 기운이 엄습해옵니다. 교회 예배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야하는데 오늘따라 날씨 탓인지 칼칼한 국물이 먹고싶더라구요. 그래서 교회 근처 양재부터 개포동 그리고 송파에 이르기까지 여러군데의 짜장면집을 찾아봤습니다. 일요일 휴무인 곳도 많고 딱히 땡기는 곳이 없었어요.
그렇게 몇 번의 검색 끝에, 해물이 잔뜩 들어간 해물짬뽕의 사진을 발견하고 '바로 이곳이다!'싶어서 달려간 [하남 신짬뽕]입니다.
뭐 15km밖에 안떨어져있네 하하하 하면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ㅋㅋㅋ 배고파 배고파 반복하며 갔어요. 그래서 둘이 갔는데도 엄청 많이 시켰습니다. 해물짬뽕1, 짜장면곱빼기1, 찹쌀탕수육 이렇게요. 먼저 사진에 있는 음식은 해물짬뽕입니다. 홍합과 쭈꾸미 조개등이 들어있었어요. 보통 짬뽕하면 오징어같은거 몇개 들어있잖아요? 여긴 당당히 '해물'짬뽕 이름을 걸었듯이 해물이 수북합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가게 이름이 (매울)신짬뽕이어서 엄청 매울줄 알았는데 전혀 맵진 않았어요. 그냥 얼큰 칼칼한 정도 입니다.
짜장면 너무 맛있었어요. 솔직히 해물짬뽕 전문집인데 전 짬뽕보다 짜장이 더 맛있었습니다. 짝꿍도 둘 다 맛있는데 짜장이 조금 더 끌린다고 하더라구요.
부먹파를 위해 탕수육 소스는 따로 준비해주십니다. 찹쌀탕수육 괜찮더라구요. 둘이서 이 세개의 메뉴를 모두 먹고 너무 배불러서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가게 바로 맞은 편에 이렇게 예쁜 뷰가 보이더라구요.
바로 광주향교입니다. 광주의 선비들이 공부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가게와는 걸어서 10걸음 정도.. 에 위치해있습니다. 아쉽게 폐장시간이 되어 들어가진 못했지만 향교 주위를 세 바퀴 정도 돌고나니 어느정도 부른 배가 괜찮아지더라구요. 밥 먹고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식사 내내 우리 오늘 메뉴도 잘 고르고, 가게도 잘 찾았다고 신나하며 먹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그리고 가게 좌우로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근처 사시는 분은 한 번쯤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남 신짬뽕
031-791-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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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 대성로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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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궁동 371-2
매일 11:00 -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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