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웨딩홀] 가천컨벤션센터, 장점과 단점 (하객시점)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친구들 결혼식에서 축가를 자주 하는지라 다른 사람들보다 웨딩홀에 조금 더 일찍 가서 여기저기 둘러보곤 합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울의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이 가천컨벤션센터는 장소를 듣자마자 '너무 먼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막상 가보니 청담대교 지나서 분당 고속도로? 그거 지나면 바로 도착이더군요. 서울의 교통 hell인 웨딩홀보다 어찌 보면 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장점 1. 교통

  서울에선 다소 먼 거리이지만 교통이 나쁘지 않습니다. 왜냐면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1분 거리에 웨딩홀이 위치해 있거든요. 하객 입장에선 친구들 결혼식에 나름 꾸미고 간다고 하이힐을 자주 신고 가는데 하이힐 신었을 때 제일 불편한 점이 역에서 얼마나 먼가.. 거든요. 진짜 가끔 역에서 5분, 10분 떨어져 있는 웨딩홀에 가면 열이 받기도 합니다. ㅎㅎ 여긴 그래도 바로 전철역 앞에 있어서 괜찮아요. 전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가 완전 무료예요. 주차장도 엄청 넓고 ㅋㅋ 딱히 시간제한도 없는 듯합니다. 나름 주차권이 있긴 한데 나갈 때 따로 정산 없이 완전 개방이더라고요.

단점 1. 복잡한 동선

웨딩홀 이용 고객은 지하 4층에 주차하라는 표시가 엄청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하 4층엔 엘베가 없다는 것.. 지하 3층까지 걸어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동선이야? 싶은 마음에 계단으로 한 층 올라갔더니 글쎄.. 비상계단 입구에 무슨 현수막(가천대 행사)을 설치해놔서 빠져나가기도 어렵게 해 놓았더라고요. 하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결혼식이 열리는 5층에 도착해보니 화장실 신부대기실 웨딩홀이 바로 옆에 붙어있던 건 괜찮았어요.

장점 2. 어두운 조명

가천 컨벤션 웨딩홀은 어두운 조명입니다. 어두운 조명의 장점은 신랑 신부에게 조금 더 집중이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신부 입장 시 일반 문이 아니라 특별한 문에서 등장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여차저차 결혼식 잘 마쳤습니다.

단점 2. 축가 마이크

그런데 축가자 입장에서 마이크가 너무 안 좋더라고요. 솔직히 웬만한 웨딩홀에서 축가는 거의 다 해본 것 같은데 여기처럼 안 좋은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모니터도 안되고 특히 요즘 코로나라 마스크를 쓰고 하는데 베이스 음들이 다 웅얼웅얼하게 들리더라고요. 

가천 컨벤션 식사

요즘 코로나 시대 결혼식엔 식사 대신 답례품을 서비스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전에 친구에게 가천 컨벤션은 밥 먹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니 메뉴가 스테이크랑 갈비탕이니까 많이 먹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스테이크 or 갈비탕 고를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ㅎㅎ 스테이크+갈비탕이었어요. 상상이 가시나요? 

이렇게 밑반찬을 쭉 깔아 두고

함박 같은...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그리고 갈비탕도 나와요. 두 개의 메뉴가 함께 서브되어 이상했지만 ㅎㅎ 또 맛은 괜찮았습니다. 

즐거운 결혼식을 마치고 커피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주변 지리를 몰라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지하 3층에 카페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지하 3층으로 가시면 넓은 광장

을 가운데 두고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조형물도 있고요.

여하튼 색다른 경험을 한 가천컨벤션센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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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컨벤션 센터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342

지번 복정동 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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