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대통령 선출 선거방식
간접선거 제도
미국 대통령 선거방식은 한국과 매우 다릅니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후보에게 직접 투표를 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주(state) 별로 선거인단을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먼저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죠. 이 때문에 미국 대선에서는 단순히 유권자들로부터 표를 가장 많이 얻었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다.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란?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인단은 말 그대로 대통령을 뽑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해당 지역의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수를 합한 것으로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되어있습니다. 또한 선거인단 선출은 해당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그 주의 표를 모두 가져가는 이른바 '승자독식 방식(Winner-Take-All)'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의 선거인단 수가 10명이라고 했을 때, 전체 득표에서 한 표라도 더 받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10표 모두를 싹쓸이하는 식이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2개 주를 제외한 48개 주가 이 같은 '승자독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네브래스카주와 메인주는 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나눕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후보들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죠. 이들 선거인단은 기본적으로 해당 주 유권자들의 선택을 따르기 때문에 이들이 누구를 찍을지는 이미 결정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인단이 배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네요 ㅎㅎ)
역대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득표수가 적었음에도 선거인단 수가 더 많아 승리한 후보가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득표율은 앞섰으나 선거인단 수에 밀려 고배를 마셨죠.
- 복잡한 선거인단 제도를 유지하는 이유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렇게 복잡한 선거인단 제도를 유지하는 걸까요? 간단히 말하면 미국 헌법에 선거인단 제도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꾸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헌법 개정은 쉽지 않죠.
앞서 설명한 대로 '승자독식 방식' 때문에 매번 사장되는 표가 많다 보니 미국 내에서도 선거인단 제도에 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선거인단 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통령 후보들이 주(state) 크기에 상관없이 여러 주를 고르게 챙기게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후보들이 특정 지역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 선거인단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국적인 선거 운동을 통해 모든 지역 유권자들을 고루 챙기게 된다는 것이죠.
다만 특정한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이미 확실한 지역에는 후보들이 관심을 덜 두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서는 지지세가 확실한 곳보다는 경합주에 주력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또한 미국 정치는 선거인단 제도를 통해 양당 체제가 더욱 공고히 되고 있어, 거대 양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를 바꾸려고 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2. 우편투표
이렇게 투표일 당일의 소인만 찍혀있으면 20일 뒤에 우편이 도착해도 인정을 해주는 나라가 21세기에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지금 이것 때문에 트럼프는 광분 상태죠.. 트위터가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오는 걸 보고 있는데 남일이라 그런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3. 부정투표 의혹
대충 의역하자면 트럼프 본인 왈, 민주당에서 유리한 거의 전 지역구에서 계속 이기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메일/우편 투표함을 열 때마다 그 우세함이 마술쇼처럼 사라지고 파괴되는거지? 라는 뜻입니다. 이건 제가 봐도 이상하긴 합니다. 우편투표함 20만 개를 오픈하는 동안 바이든 표만 20만 개 올라가고 트럼프는 한 개도 안 올라갔습니다. 20만 개 중 하나도 안 올라간다는 거..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전히 남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의혹점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참 궁금해지는 미국 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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