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인 지금 다녀온 후기가 아니라 몇 주 전 다녀온 여행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혀버린 이때, 자꾸만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게 되네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강원도의 핫플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강릉은 몇 번이나 간 적 있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네요. 아무래도 동해바다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해는 워낙 해수욕장도 많고 오션뷰인 곳이 많아서 숙소며 맛집이며 갈 곳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서울에서도 비교적 가까운 탓에 만만하면 동해에 방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일정 상 1박 2일 여행으로 '간단히' 계획하였기 때문에 '휴양'을 목적으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방에 스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인피니티 풀등의 수영장도 좋지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좀 찝찝하니 개별 방에 스파 있는 펜션으로 골랐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바로 설악산 갔다가 저녁쯤 강릉 도착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숙소에는 다소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9시까지 프런트가 운영해서 그 전엔 도착해야 해요. 평소 호텔을 즐겨 가는 편인데 호텔과는 달리 펜션은 입실 제한 시간이 있어서 마음 졸이며 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302호에 머물렀어요. 아 강릉 W스파펜션은 A동과 B동으로 나뉘어요.
제가 방문한 곳은 B동입니다. 엘베는 없지만 3층 정도니 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딱 들어서자마자 모던한 인테리어에 반했습니다. 그레이 톤이었어요.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강릉W스파펜션이예요.
복층 구조라 천고가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복층에 올라가서는 바로 누워야 합니다. 설 순 없어요.
주방도 깔끔했어요. 저 싱크대 아래에 모든 식기류 집기류가 다 있습니다. 집게 가위 숟가락 젓가락 아, 와인 오프너도 있었어요. 우리는 자이글 대여하지 않고 그냥 방 안에서 고기 구워 먹었습니다. 인덕션이지만 할만했어요.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엔 스파도 했어요. 물이 콸콸 아주 잘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작동 법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어떻게 작동하는 건지 이리저리 만져봐야 했습니다. 그런 건 좀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어렵지 않았어요. 일단 물 틀고 그냥 버튼 이것저것 누르면 스파 잘 됩니다.
화려한 조명이 감싸주는 스파예요.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단점이라면 단점은 오션뷰라고 적혀는 있는데 한 20퍼센트? 30퍼센트 정도 오션뷰예요. ㅎㅎㅎ 그래도 주방 쪽 창가는 잘 보이고요. 어차피 저희는 밤에 들어가서 아침에 나왔으니 큰 상관은 없었지만 혹시 오션뷰 기대하고 예약하신 분들은 아쉬우실 것 같아서 남깁니다.
또 방이 너무 뜨거웠어요. 기본적으로 시스템 에어컨 설치에 리모컨으로 난방기 조정 가능한데 보일러를 너무 세게 넣어 주셔서 아침에 1층에 내려왔을 때 발바닥이 익는 줄 알았답니다. 찜질방 온 것 같은 효과를 누리실 수 있어요! (적고 보니 장점인 듯)
담 날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쭉 나가자마자 바로 해변가에 들렀습니다 차로 1분 거리..?
멍 때리며 바다 구경하니 참 좋더라고요.
여하튼 재밌고 편안한 시간 보냈던 강릉 W스파펜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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