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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기독교 상식] 성금요일을 맞이하며

내일(4월 10일)은 크리스천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부활절(올해는 4월 12일)의 3일 전인 성금요일(Good Friday)이기 때문입니다.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 수난의 날을 의미하는데, 그의 재판과 처형을 기리는 날입니다. 성금요일에 얽힌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형되기 전날 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하였고, 곧이어 유다의 배반으로 이해 체포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체포된 후 로마의 총독인 빌라도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았는데, 빌라도는 그를 심문한 결과 죄가 없음을 알았지만, 그의 인기를 시샘한 자들의 압력 때문에 예수님을 처형하였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은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다빈치

예수님이 처형받고 사망에 이른 그 날을 왜 기념하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의아했지요)

그 이유는 예수님의 처형으로 인하여 신과 죄인들의 관계가 회복되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 기독교의 가장 핵심 교리입니다. 그래서 그 날 예수님의 처형이라는 끔찍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금요일을 '좋은 금요일(Good Friday)'이라고 부릅니다.

교회에서는 보통 성금요일에 예수님의 고난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기 위해 한 끼 정도는 금식을 하기도 하고, 조용하게 예배를 드리기도 한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교회에 직접 가서 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성금요일을 맞이하여 조금 더 경건한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