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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니터링 헤드폰, 뮤즈텍 psh99 언박싱 후기 (+5.5 파이 젠더 포함)

  홈레코딩 장비를 갖추는 중입니다. 홈레코딩 필수품 중 하나가 '헤드폰'이라는 말을 듣고 저게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을 한 적 있었어요. 그냥 기존에 쓰던 이어폰으로 하면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남들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결국엔 저도 하나 구매했네요. 이어폰으로 작업 시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아프기도 하고 밀폐형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모니터가 불가능했습니다. 

  도대체 '모니터링 헤드폰'은 무엇인가. 일반 헤드폰과 모니터링 헤드폰은 무엇이 다른가? 알아봤더니 이런 차이점이 있더라고요. 음악 감상용 헤드폰은 왜곡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좀 더 극적인 음악 표현을 위해 저음을 풍성하게 들리게 하거나 트레블을 강조하는 등의 여러 양념을 가미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니터링 헤드폰은 대게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헤드폰이기 때문에 그런 msg를 배제하면서 최대한 원음을 충실하게 지킵니다.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사용해서 작업하면 양념 된 사운드가 맞는 건 줄 알고 계속하다가 나중에 전부 재 작업을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니터링 헤드폰도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물론 비쌀 수록 더 충실하게 원음을 지킬 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홈 리코딩 입문자가 사용하기엔 저가형도 충분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구매한 뮤즈텍의 psh99! 3만 원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주로 베이스나 앰프 연결하는 분이 많이 사용하시던데 보컬 녹음에도 무리 없더라고요.

  음향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박스에 적혀있는 제품 스펙입니다. 디지털 피아노에 연결하는 헤드폰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박스 패키지 디자인 괜찮네요.

  열어보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헤드폰에 살짝 당황했지만 ㅋㅋㅋ 밑에 깔려있는 골판지 걷어내고 안심했어요. 3.5 단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를 앰프와 오인페, 디지털피아노 등에 연결할 수 있는 5.5파이 젠더도 함께 들어있었어요.

  5.5파이 젠더가 함께 들어있을 줄 알았으면 따로 안 사는 건데! 싶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요 제품만 따로 구매했거든요.

  5.5파이 젠더 파는 곳이 없어서 사방 팔방 다 뒤져봤었어요. 동네 철물점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다 찾아봤는데 오프라인에선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1000원 정도입니다. (고급형은 5000원 정도?) 그런데 배송비가 붙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긴 했지만 망가지면 또 쓸 수 있으니 일단 킵해둡니다. 

  이제 왠만한 제품은 다 갖춰진 것 같네요. 음악 완성되면 나중에 티스토리에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