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계약한지는 좀 됐어요. 근 한 달 된거 같아요. 요즘 웨딩 카페와, 그에 연계된 네이버 블로그 활동 중이라 티스토리는 잠깐 뒷전이었네요. 요즘처럼 인터넷에 글 많이 쓴 적도 없는데 말이죠 ㅋㅋ 손가락이 아플지경.
각설하고, 결혼식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웬만한 결혼준비는 착실히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남친과 저는 간결하게, 최대한 생략할건 하고 허례허식은 버리자! 라고 했지만 각자 집에서 자꾸만 이것저것 하자고 하는 통에 뭐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네요.
여튼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을 당시에 남자친구 집에서 갑자기 저에게 결혼 선물로 골드 바를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당황잼..
골드바 매우 실용적이고 좋은 선물임에는 분명하나, 기왕 '선물'이라는 명목하에 주시는 거라면 제가 받고 즐거워할만한걸 받아야하지 않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전 마냥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는 받았다는 느낌이 안들 것 같아서, 제가 받고 행복할만한 걸로 다이아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다이아는 다시 되팔았을 때, 값이 안 나가니 실용적이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그 말 자체에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를 선물로 받으면서 다시 되팔 걸 생각하다니. 일단 제 기준에선 이해가.. 아직 철이 없는 건지, 낭만을 따지는 성향 때문인지요 ㅎㅎ
전 현명한 소비자니까(!!) 보태보태병에 안걸리려고, 예산을 정해놓으면 절-대 넘기지 말자 주의로 예산 안에서 최적의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발품 손품 좀 팔았습니다.
처음엔 종로로 일단 가서, 예물 전문점이라고 적혀있는 큰 매장에 무작정 갔어요. 전 다이아 1캐럿은 무조건 천만원 넘는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7부 정도면 ㄳㄳ 라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아보니 저희 예산은 7부 하기엔 차고 넘치고, 캐럿도 가능한 금액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후엔 7부는 더이상 눈에 차지 않았어요.
다이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로 갔기 때문에 그 곳에서 거의 2시간 가량 다이아몬드 강의를 듣고 ㅋㅋ 4C나, 현미경으로 내포물 보는 법등을 자세히 배웠습니다. 하도 정성스럽게 설명해주셔서 그냥 거기서 할까~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는데 아무리 그래도 첫 샵에서 첫 상담에 결정하는건 후회로 얼룩진 선택이 될 것 같아서 바로 결정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총 3일에 걸쳐서 종로 일대의 네 군데의 샵을 둘러본 결과, 가장 합리적인 금액대에 각종 서비스까지 챙겨주셨던 오뜨다이아몬드에서 하기로 결정했어요. (와, 샵 하나 둘러보는데 최소 1시간 이상입니다 ㅋㅋ)
예산을 먼저 말씀드렸고 그 안에서 가-장 상태좋고 최적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알을 보여주셔서 고심끝에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며칠 사이 유투브도 좀 보고 삼촌에게도 조언을 구했어요. 우리 외삼촌이 과거에 부산에서 귀금속 도매업을 하셨었기 때문에 보석 금액이나 세팅 비용 등 여러모로 참고할만한 의견을 주셨는데 이 가격이면 정말 잘하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1부터 100까지 생각 많이하고 결정하는 스타일이라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아주 만족했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내서 굳이 후기도 남깁니다. 상담받을 때, 이 티스토리 블로그 보고 와봤다고 하면 아마 저처럼 ㅋㅋ 탈탈 털어서 금액 책정해주실거예요.
1.05캐럿 우신 감정서로 받았습니다~
검품 후 또 후기 남길게요! 100% 내돈내산후기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83-1 종각역3번 출구에서255m
종각역 11번 출구에서 금강제화 방면 30MM
영업시간 매일 10:30 -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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