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장소는 청담동의 '몽중헌'
동생이 이전에 한번 친구들과 갔었는데 괜찮았다며 추천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실제로 상견례 장소로도 많이 쓰일 만큼 평이 괜찮더군요. 예정된 날짜에 무리 없이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을 안내받기 전 몽중헌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광각으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이 좋지는 않네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인테리어에 대리석으로 꾸며놓아서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습니다. 안쪽에는 Room들도 많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확인하고 65000원? 69000원?짜리 코스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딤섬 괜찮았어요 전부 새우 파티입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퀄리티 괜찮았습니다. 열심히 찍는다고 찍었는데 빠진 사진이 있을지도 몰라요. ㅎㅎ 예약을 낮 1시 30분에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음식 서빙이 조금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이건 서버들이 미리 설명해주고 양해를 구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고요.
그런데 문제는 그 후에 있었습니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처음에는 차를 바로 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가 늦은 시간에 예약을 한터라 브레이크 타임 시작하고 나왔기 때문에, 차가 많이 없기도 했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나오려고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있을 때, 발렛 부스에서 '문자'가 오더군요. 차 빼 달라고요. 그래서 바로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 바로 옆 카페에서 주문 중인데 바로 나가겠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고 1분도 지나지 않아 뛰어 나가서 부스에 들렀는데 직원이 화를 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이 지났으니 30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겁니다. 총 6000원을 요구하더군요. (기본 발렛비 3000) 6000원 달라면서 화를 내길래 내가 여자라고 만만한가? 싶으면서 당황스러웠고 어이가 없었고 안주면 소리라도 지를 기세여서 줬습니다. 돌이켜서 생각하니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네요. 1시 30분에 예약을 받은 것도 몽중헌 측이고, 코스 요리다 보니 당연히 먹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3시가 되자마자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식사 편하게 하라고 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나갔는데(우리 말고 다른 테이블도 있었음) 3시가 지난 시점부터 계산해서 10분당 1000원의 과금을 하다니요? 제가 몽중헌에서 나가서 카페에 들어가기까지 5분 정도? 걸렸던 거 같은데... 일단 그냥 돈을 떠나서 ㅋㅋ 차키 줄 때 던지듯이 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저는 굉장히 상식적인 사람이고 5분 딜레이. 그걸 잘못이라고 한다면 저는 전화통화했을 때 바로 "죄송합니다"라고 얘기한 걸로 이 정도는 익스큐즈 된다 생각합니다. 그날 그 직원에게 무슨 안좋은 일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제 알바 아니죠. 몽중헌측에서 발렛 직원을 직접 고용하시는 건지 외주인 건지 모르나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네요. 밥 잘 먹고 나와서 기분이 이렇게 상하니 말입니다. 그래요. 3000원 더 줄 수도 있는데 ㅋㅋㅋ 그게 뭐라고 제게 화를 내시는지....?
사실 안좋은 내용의 리뷰는 잘 작성하지 않는데 이 날 굉장히 기분이 상했기 때문에, 포스팅을 '굳이'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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