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포스트는 이제 그만 쓰고 싶은데 아무래도 제일 만만하고 제가 참 즐겨 가기 때문에 ㅋㅋㅋ 어쩔 수 없네요. 가끔 쓰는 포스트가 어째 죄다 푸드 카테고리만 채우니까 말이에요.
오늘은 역삼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민들레떡볶이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를 고르기까지 아주 제약이 많았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느냐 없느냐, 주차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서 역삼역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제약이 크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역삼역의 민들레떡볶이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잘 안 나와서 제가 직접 전화해서 확인했어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제가 전화로 사장님께 두시 반쯤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된다고 하시기에, ㅎㅎ 그럼 혹시 2시 50분쯤 가도 되나요? 하니까 그건 안된다고 ㅠ 하셔서... 다른 곳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약속이 미뤄져서 그냥 브레이크 타임이 종료된 후 5시 넘어서 방문했더니 아무도 없었어요. 아마 저녁 장사의 첫 손님이 우리 테이블이었나 봅니다.
민들레 떡볶이 전경. 밖에서 봤을 땐 가게 좀 작아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니 널찍널찍하니 크고 좋았어요. 전 깔끔한 매장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곳은 주방도 약간 오픈되어있고, 테이블도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한가하네요. 함께 자리한 언니 말에 의하면 점심시간에 가면 정말 미어터진다고 하더라고요. 주변에 워낙 회사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후다닥 먹을 수 있는 즉석떡볶이 집은 인기일 수밖에 없죠.
맘에 쏙 드는 사진. 아이폰 11로 바꾼 후에는 광각모드로 찍을 수 있어서 매장의 전경을 한 장에 담기가 참 수월합니다. 이전에는 어떻게 하면 한 장에 이 전경을 담을까 고민했는데 이젠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네요.
우리는 우삼겹 떡볶이에 해물 떡볶이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우삼겹과 해물이라니 생각만해도 잘 안 어울리죠? 그래서 사장님한테 처음에 주문할 때 우삼겹 2인 주세요~ 했더니 사장님께서 약간의 토핑 차이인 거라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 상관없다고(ㅎㅎ) 맛은 똑같을 거라고 해주셔서 과감하게 고기와 해물을 골랐습니다. 근데 나이스 하게 잘 고른 것 같아요. 맛있었어요~~!
함께 주문한 오징어 튀김입니다. 오징어 튀김이 진짜 맘에 들었어요. 이렇게 크게 나오는데 가위로 잘 잘라서 먹으면 됩니다. 잘 구워진 양파도 맛있게 튀겨져서 그 맛이 더해졌구요. 여자 둘이서 떡볶이 2인에 튀김까지.. 이렇게 먹었더니 양도 푸짐하고 배불러서 오늘은 볶음밥은 패스했습니다.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고 간편하게 먹기 좋았던 민들레 떡볶이. 추천합니다~
아, 주차는 가게 뒷편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땐 한 두, 세대 정도 들어가는 공간이라, 자리가 있다고 무작정 차 가져가면 약간 난감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기 전에 전화 한 통 하고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민들레 떡볶이
02-566-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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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로 94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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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 역삼동 669-16 2층
매일 11:30 - 21:00
주말 휴무
공휴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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