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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애드센스] 3개월만에 승인나다! (후기)

  그간 오랜 시간이 흘렀던 것 같은데, 돌이켜 보니 티스토리 가입하고 딱 3개월 걸렸네요. (정확히는 2개월 25일 정도)

  티스토리가 뭔지, 구글 애드센스가 뭔지도 몰랐던 제가 주절주절 글을 작성하고 선배님들(?) 블로그 검색도 하고 후기도 읽어가면서 한 스텝 한 스텝 밟아가다 보니 승인이 나긴 납니다. 아직 감개무량하다는 표현을 쓰기엔 이른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 좋으니까 감개무량이라고 할래요. 

  MBTI중에 enfp유형을 혹시 아시나요? 제가 바로 enfp(엔프피)입니다. 주로 스파크 형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유형인데 일은 잔뜩 떠벌려놓고 끝까지 마무리는 짓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그래도 이 티스토리만큼은 시작의 첫걸음에 설 수 있는 발자국을 떼게 되니 뿌듯해져서 굳이 후기글까지 작성합니다.

 

1. 티스토리 시작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본인도 이제 막 가입한 상태였는데도 저에게 딱 맞을 것 같다며 추천을 하더라구요. 어차피 저는 프리랜서라 시간은 만들면 만들어지는 상황이라 그냥 틈 나는 내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제 게시글들을 쭉 보시면 아실지 모르나 그냥 잡다한 것들 두서없이 아무거나 적었어요. 보통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 하다가 오시는 분들 많다고 들었는데, 전 네이버 블로그는 커녕 인터넷에 글 자체를 적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댓글도 잘 안다는 성격) 정형화된 글을 작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되는대로 아무거나 적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자주 하던 건 SNS, 인스타였고 인스타는 그 특성상 사진 위주의 플랫폼이라 글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게 티스토리 글 작성은 낯선 일이긴 했습니다.

 

2. 승인까지의 여정

  그렇게 잡다한 것들을 생각없이 적어 내려 가던 중에, 생각보다 점점 이게 재밌어지더라고요. 은근한 관종인 제가... 사진 위주의 인스타만 하느라 사진에 담긴 이야기라던지, 하여튼 full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이 곳은 저의 공간이니 A to Z로 떠들어도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점점 재미를 붙여갔습니다.

  그래도 게시글이 최소한 30개는 되어야 한다는 선배 블로거님들의 글을 보고 30개가 되는 날, 바로 신청했습니다. 행여나 복사 붙여 넣기를 잘못한다던가 하는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글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했어요. 신청과 동시에 탈락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신청했는데 결과는 광탈! 가치있는 인벤토리 없음이 떠서... 속상했습니다. 승인도 안 난 초보 블로거인데도 어떤 날에는 방문자 400~500을 찍었기 때문에(제 기준 많은 거ㅎㅎ) 막연하게 기대했었나 봅니다. 

  다시 마음을 부여잡고 글 한 2개 더 쓰고 바로 또 신청했습니다. 이번에는 2주가 걸려서 답장이 왔는데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은 검토할 수 없습니다. 메세지가 절 반겼습니다. 그 후로, 한 5번 연속으로 똑같은 메시지가 왔어요. 코로나 웅앵웅.. 

 아예 지금은 신청이 안되는건가 싶어서 승인받았다는 블로그들을 최신순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승인 인증 글들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왜 내건 안 되는 건가!! 싶어서 혼자 삐져있었어요. 구글한테.. 그 후로 맥이 빠져서 글도 작성 안했습니다. 한 달에 한 개..? 작성한 거 같아요. 

  잠시 티스토리를 잊고 살다가 마지막 거절 이후로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후 바뀐 내용 없는 채로 그냥 신청했는데 3일 만에 승인 메일이 왔습니다! 윗 사진에서 4/9~7/3까지의 메일을 보시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막 신청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허락된 애드센스 광고 승인! 기쁩니다. 

 코로나로 인해 검토가 늦어져서 속상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똑같이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최신 글로 검색해서 지금 도대체 승인이 나긴 하는 건가, 아예 안 되는 건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