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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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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작품번호 'D.' 읽는법 ('Op.'와 차이점) 대게 Op.는 (Opus; 오푸스; 라틴어) 작품이 출판된 순서로 정리한 번호입니다. 슈베르트는 살아 생전 크게 빛을 보진 못했기 때문에 거의 1000곡에 달하는 슈베르트의 많고 많은 작품 중 그의 생전 출판된 작품은 단 100여 곡에 불과합니다(물론 100곡도 많긴 하지만요) 어쨌든 출판된 작품을 기준으로 오푸스 넘버를 정리하기 때문에 슈베르트의 '전체' 작품을 두고 논할 때는 오푸스 넘버를 쓸 수 없습니다. 미 출판곡을 포함해서 슈베르트의 모든 작품을 거론하기 위해선 오푸스 넘버보단 를 사용하죠. D. 는 한국말로 읽을 때 '도이치 넘버(Deutsch Number)'라고 읽습니다. 이것은 1951년에 오스트리아의 음악학자인 '도이치'가 슈베르트의 작품 총 998개를 작곡 연대순으로 정리한 순서를 가리..
[클래식 상식] 베토벤 작품번호(Opus) 읽는법 이전 포스팅에서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 법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클래식 작품번호 읽는법'을 검색하고 들어오셔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작성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저번 포스팅에서 빠진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작품번호 읽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른 작곡가(모차르트, 하이든, 슈베르트 등)들의 작품은 그들의 작품세계를 연구한 음악학자에 의해서 작품 번호가 매겨졌었는데요, 베토벤은 다릅니다. 베토벤은 '본인이 '스스로' 작품 번호를 붙였습니다. 베토벤은 작품에 대한 태도가 이전 작곡가들과는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음악을 영원히 남을 '작품'으로 인식했다는 거죠. 그렇다면 다른 작곡가들은 작품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기 보다는 당..
[클래식 상식] 작품번호 쉽게 읽는 법 클래식 음악은 들을 때는 좋은데 그 음악의 제목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목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죠. 제목이 죄다 영어에 숫자로 적혀있으니 이해하기도 어렵고 괜히 장벽이 높게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요. 보기만 해도 괜히 어지럽습니다. 교향곡 25번 g단조 K. 183 피아노 소나타 제16번 a단조 D.845 관현악 모음곡 제4번 D장조 BWV1069 이제부터 작품번호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작품 제목을 보면 무조건 뒤에 ‘K'나 ’KV'가 붙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 번호는 ‘쾨헬번호(Köchel-verzeichnis)’라고 읽습니다. 쾨헬은 모차르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학자의 이름입니다. 쾨헬이 모차르트를 연구하다 보니 그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