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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adays

브이앱 도중 편지 읽다 눈물 콧물 다 쏟는 엑소 카이!

  어느덧 30대 초반이 된 제가 10대 때 좋아하던 그룹의 콘서트며 연말 시상식이며 팬미팅이며 많이도 쫓아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흘러나오는 밤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이 영상 덕분에요 ㅎㅎ 전 사실 엑소 멤버가 누가 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요즘엔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10대 팬들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편지 내용과 그걸 읽으며 감동받은 아이돌 가수며, 왜인지 그 마음이 제게 와 닿더라고요.

  상황은 엑소 카이가 처음 솔로 발매를 앞두고 브이앱을 하던 중에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읽는 타임이 왔는데 처음에 팬이 보낸 편지 읽다가 울컥해서 혼자서 속으로 눈물을 삼켜내다 ㅎㅎ 어느 정도 진정하고 다른 거 읽는데 또 내용 때문에 약간 울컥함(2차 위기) 그리고 한 고 3 팬이 적은 걸 읽다가 바로 눈물이 와장창 흐르더라고요 ㅋㅋㅋ

  그 편지 내용이 도대체 뭐기에? 싶었지만 사실상 별 내용은 없어요. 그냥 오빠 노래 들으며 위로받았다~ 이런 거였는데 저기서 저 가수가 앨범 준비하면서 맘고생을 했는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울컥 포인트 있잖아요. 그런 포인트에 터진 것 같더라고요. 저 역시도ㅎㅎㅎ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공감성 지수가 너무 높은 가봅니다!

https://youtu.be/1PaJAXrsyhU

  [편지 전문] 입덕 하고 8년간 카이 솔로를 기다려온 사람으로서 카이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만큼 설레고 많이 떨리기도 하네요.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카이도 같은 마음이겠죠? 카이를 좋아하게 된 8년여의 시간 동안 저는 교복을 입은 학생이기도, 과제에 쫓기던 대학생이기도 했고,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속에 카이는 언제나 빛이 나는 멋진 한 사람이 되었고, 그 사실은 변함없이 매일 더 빛나고 있네요. 지금도 카이의 무대를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하기 때문에 '카이'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솔로 데뷔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좋아하는 무대 오래오래 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관객으로서 오래오래 함께할게요.

 

 가수 왈:  백만 분 앞에서 울고 있네요 또 흑역사라고 떠돌고 다니겠죠? 울다가 말하니까 되게 자본주의 같네요ㅋㅋ진짜 진심이고요ㅠㅠㅠㅠ

 

 남의 진심에 울 줄 아는 사람이니 괜히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