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짐당 김웅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 논란이 되는 발언을 했습니다.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뤄지고, 그 충동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 그런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불필요한 침해 같은 게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성폭력 전과자들의 재범을 높일 수가 있는 거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서 해야 하는데, 늘 우리는 형량을 높이고,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각종 제한을 주고, 불이익을 주고 그러면 이게 좋아지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것은 어떻게 보면 굶주린 맹수를 옆에서 쿡쿡 찌르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 맹수는 언제든지 창을 깨고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 같고요. 이번에도 보면.."
이분 +) 과거 조두순방지법, 성폭력피해자보호법 개정 반대한 전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선 방금 논평을 냈습니다.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성범죄자를 위한 것입니까? 성범죄 합리화 발언에 대한 사과와 당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성범죄 인식이 참으로 충격적입니다. 참담합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에 “성폭력 범죄는 충동에 의해서 이뤄지고, 그 충동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폭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스트레스나 침해 같은 게 있는 경우 오히려 성폭력 전과자들의 재범이 높아질 수 있다”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검찰 부장검사까지 지낸 김 의원의 인식 수준이 참으로 저급하기 짝이 없습니다. 성범죄는 피해자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려 황폐화시키는 잔인한 폭력으로 일종의 인격 살인입니다. 그런 성범죄를 한낱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치부하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끔찍한 발상입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김웅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그렇다면 범죄자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안 되니, 전자발찌 착용, CCTV 설치, 형량 강화 등 각종 제한이나 불이익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그게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성범죄 예방의 방법입니까.
조두순 출소가 내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공포가 큽니다. 그런데 김웅 의원의 말대로라면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해 조두순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면 되는 것입니까.
미리 준비되지 않은 말들은 평소 그 사람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평소 성범죄에 대해 얼마나 안일한 인식으로 텅 빈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이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나 봅니다.
김웅 의원은 지금 즉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랍니다. 성폭력 예방 교육 역시 시급합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자세로 곧장 징계절차를 밟아야 할 것입니다.
2020년 12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그냥 전문만 읽어봐도 누더기같은 발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표현도 적절치 못했고요. 필리버스터라 시간 때우기용 아무말 대잔치 하느라 수고하셨는데요, 그 아무말 대잔치 속에서 평소 자기의 생각이나 사상이 뭍어나오는건 아닐까요? 스트레스->충동->성범죄자. 이게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건가요? 생각할 수록 열받네요.
오늘 망언의 주인공 김웅씨 프로필입니다.
출생 1970년 5월 5일
소속 국민의힘(서울 송파구갑)
경력
2020.09~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송파구갑/국민의힘)
2020.07~ 제21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2020.05~2020.09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송파구갑/미래통합당)
2019.08~2020.02 법무연수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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