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논평] 무제한토론을 무제한 발목잡기의 장으로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박진영 상근부대변인 논평
■ 무제한토론을 무제한 발목잡기의 장으로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만, 초선부터 이렇게 정치를 배우시면 안 됩니다.
실컷 말씀하시게 내버려 두고 싶었습니다. 초선이라고 보기 어려운 구시대의 냉전적 사고와 성인지 감수성의 부족, 그리고 막말... 오히려 밑바닥이 드러나서 국민의 힘의 지지율이 더 떨어질 듯했습니다.
"야당은 선명해야 된다. 투쟁이 우선이다."는 주장에 일면 동의합니다. 그러나 싸울 만한 주제를 가지고 싸우고, 때와 장소를 가려서 투쟁하셔야 합니다. 지금 코로나가 정말 심각합니다. 야당이 교체하라고 요구한 여가부 장관 등 4명의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해야 합니다.
국정원법, 남북관계발전법을 저지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면, 개선의 여지가 없는 수구냉전 세력일 뿐입니다. 차라리 “정신없이 싸우다 보니, 왜 싸우게 되었는지를 잊어버렸다.”라고 변명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정치를 배우면 제2, 제3의 나경원 전 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과 우리 정부의 갈등 상황에서 일본의 편을 들고, 동료 국회의원을 감금하는 등 엉뚱한 투쟁을 일삼아 국민으로부터 조롱받는 정치인이 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입에 달고 사는 민주화 세력에 대한 과도한 비판도 과거를 돌아보며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재라고 주장하며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문과 감옥, 총칼로 위협했었던 진짜 독재에 온몸으로 싸웠던 사람들을 존중해야지요. 당신들이 지금 독재라고 하는 것은 국회를 다수결의 원리로 운영하는 수준일 뿐입니다. 이것과는 비교 불가능한 목숨을 걸고 싸워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분들입니다. 겨우 필리버스터 몇 시간 하는 수준으로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또한, 여당 정치인을 비판하면서 민주화 세대를 싸잡아 비판하지는 마십시오. 정치인은 잘잘못에 대한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세대 전체를 모욕하는 것은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망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 상황을 독재라고 규정하실 때에는 군사독재 시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 되돌아보고 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당신들이 몸담고 있는 그 당이 군사독재 시절, 어떤 당이었는지 먼저 되짚어보시기 바랍니다.
2020년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당대표가 바뀌어서 그런가 요즘 더불어민주당 논평 보는 재미가 있네요. 한 줄 한 줄 뼈에 와서 세게 박히는 멘트라 아주 찰지고 재밌습니다 :) 다수결을 독재라고 얘기하는 멍청이들 때문에 혈압이 자꾸 올랐었는데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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