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 3층에 위치한 이토피아(eatopia) 매장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결정 장애자들은 가서 뭘 먹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매장 수와 음식의 가짓수.. 3층 잇 토피아 아니더라도 지하부터 3층까지 가득한 음식점들은 결정하는데 머리가 아프게 합니다 ㅎㅎ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갈 때마다 색다른 음식점을 찾곤 하는데 오늘은 잇 토피아 구석에 위치한 chinese food 마을에 놀러갔다 왔어요.
중국인 마을에 놀러온듯한 확실한 콘셉트, 천장엔 연등처럼 만들어진 알알이 전구가 화려합니다.
중국인들의 마라탕 전문점 '홍리마라탕' , 태국 음식점, 홍콩 음식점 '제레미 20' 이렇게 세 개의 가게가 모여있어요. 이런 류의 음식이 당기는 분들은 이 중국인 마을ㅋㅋㅋ에 찾아가면 될 것 같아요.
고심 끝에 고른 메뉴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기에 저녁은 간소하게 먹기로 했어요. (간소하진 않은가..?)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홍리 마라탕은 첨 들어보는 프랜차이즈 가게였는데 손님이 꽤 많이 앉아있었어요.
소고기 마라탕 +옥수수 면입니다. 고수는 따로 담아서 줍니다. 고수 덕후들은 환장할 수 있는 가게인 게, 고수를 직접 담아갈 수 있도록 통에 자유롭게 넣어놨더라고요. ㅎㅎㅎ 맛은 괜찮았는데 한국 패치 잘 된 마라탕 느낌이었어요. 2단계 보통 맛으로 먹었는데 별로 맵진 않더라고요. 담에 먹게 되면 한 단계쯤 높은 거 먹어도 될 듯한 느낌 ㅎ
제레미 20의 볶음밥입니다. 원래는 이 볶음밥에 튀김이 올라간 버전을 먹으려고 했는데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돼서 튀김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마라탕을 주문해 놓은 상태였고 다른 가게에 갈 순 없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볶음밥 시켰습니다. 볶음밥은 우리가 잘 아는 그 맛이에요. 딱히 특별할 건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딤섬이 참 맛있었습니다.
여기 딤섬 맛집인가요. 딤섬이 아주 부드럽고 향도 좋아서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꽤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딤섬만 주문하게 될 것 같아요 !
여하튼 맛있는 저녁식사하게 되어서 기분 좋은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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