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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당일치기 여행코스, 소요시간, 맛집)

남편과 함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바로 우리 엄마와 시어무니를 모시고 넷이서 여행 다녀오는 거였어요 : ) 

결혼 후 이제 두 달이 되어가는데 사돈끼리 같이 여행가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계획은 다 완벽하게 세워놨는데 시어머니께서 갑작스레 일이 생기는 바람에 셋이 가게 되었습니다. 담에 갈까도 했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날이 어마어마 추워질 것 같아서 그냥 다녀왔어요! 

 

원래 우리 부부는 평일에 시간 나는대로 발길 닿는 대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ㅎㅎ 둘 다 프리랜서라 시간적 여유가 괜찮거든요~ 하지만 여럿이서 시간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토요일에 가게 되었어요.

가을날.. 토요일.. 강원도라..?

차가 엄청 막힐 것을 예상하고 아주 일찍 출발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했어요~ 덕분에 많이 막히지 않고 잘 갈 수 있었습니다. 총 3시간 정도 걸려서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에 도착했습니다.

홈메이드 김밥

엄마가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김밥을 싸오셨더라구요 ㅎㅎ 나름 소풍이라 신나셨던 것 같습니다:)

인제 신남!!

인제 쪽 여행갈 때마다 괜히 한 번씩 찍어보는 표지판입니다. 인제! 신남! ㅎㅎ 뭔가 신나는 기분..

 

 

3시간 정도 소요됐지만 갈만했어요 김밥도 먹고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먹고 먹고 먹고 ㅋㅋㅋ

10시 반쯤 도착해서 주차하니까 자리가 있더라고요~ 주차장도 넓고 주차료 무료에 안내해주는 사람이 곳곳에 서있습니다.

화창한 가을날

날씨가 좋아서 한 몫했던 것 같습니다. 햇볕이 없는 곳은 썰렁했지만 햇빛만 나오면 따스하더군요. 정말 한 주라도 늦어졌다면 이런 날씨를 즐기지 못했을 것 같았어요

3샷

엄마, 저, 그리고 우리 조서방이 사이좋게 사진 한 컷 찍어봤어요 ㅋㅋㅋ 먼저 놀러 가자 항상 말해주고 시간 같이 보내려는 착한 조서방! 칭찬합니다 ㅎㅎ

인제 자작나무 숲 코스는 원래 유명하죠? 산책이 아닌 등산인 걸로. 작년 늦여름에 케즈 신고 그냥 휘뚜루마뚜루 팔랑팔랑 걸어 다녔다가 큰코다쳤기 때문에 이번엔 운동화로 중무장했습니다 ㅎㅎ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운동화! 착용하세요.

그래도 산은 산인지라 춥습니다. 그늘만 가면 으스스. 추운 것보단 더운 게 나으니 꼭 따습게 입고 가세요. 쭉쭉 뻗은 자작나무 가지가 아름답습니다 : )

자작나무숲 정상

한 시간 좀 넘게 걸려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올라가는 내내 사진도 찍고 풍경을 만끽하며 다니다 보니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역시나 관광객 많고 서로 사진 찍어주고 찍히며 ㅋㅋ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드립커핔ㅋㅋ

꼼꼼한 조서방이 챙겨 온 뜨신 물과 드립 커피백입니다 ㅋㅋㅋㅋ 산 정상에 올라가면 꼭 마셔줘야 한다면서 종이컵도 3개 야무지게 챙겨 왔어요 ㅋㅋ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당 충전 필수품! 촤컬릿도 빠질 수 없죠 이런 소소한 간식거리들 주머니에 넣어가면 아주 요긴합니다

 

내려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지난여름에 방문했던 원대 막국수집에 갔어요. 

원대막국수

사실 오늘은, 날씨 때문인지 막국수보다는 여기서 판매한다는 옹심이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ㅠㅠ) 칼국수는 계절몌뉴라 담주부터 판매한다고 하더라고요. 네이버엔 분명히 11월부터 판매라고 적혀있었는데요 ^_ㅠ? 11월 마지막 주라고 자세하게 써주시던가... 너무 배고팠기에 그냥 막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후 이게 너무 아쉬웠어요~ 막국수는 워낙 맛있는 곳이라 괜찮았지만 자세하게 판매 가능 날짜를 적어줬으면 괜한 발걸음 안 했을 텐데 싶습니다. 그래도 맛은 굿~

 

이후에는 이동해서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