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낸 7일간 정말 간절히 원했던 것이 있었어요. 그리고 챙겨 오길 잘했다 싶은 물품이 있어서 포스팅합니다.
1. 미니가습기
청계생활치료센터는 호텔이다 보니 난방으로 '히터'를 사용합니다. 겨울철 히터 많이 틀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일단 잠을 못 잘 정도로 괴롭고.. 코에서 피가 납니다. 전 처음에 그 방이 그렇게 건조한 줄 몰랐는데 갑자기 코에서 피가... 굳어있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니까.. 엄청나게 건조 하단 걸 깨닫고 미니 가습기를 안 챙겨 온 절 매우 치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
수건 적셔서 머리맡에 두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두꺼운 건 좀 덜한데, 얇은 양말이나 히트택 같은 건 빨자마자 마를 정도로 ㅋㅋㅋ 사막과 같아요. 무조건 미니 가습기 챙겨가셔야 합니다~
전 나중엔 '제가 구매한' 커피포트로 하루 종일 물 끓여서 그 수증기에 코를 대고 있기도 했어요.. 하도 아파서 ㅋㅋㅋ
2. 수건
수건이 딱 2장만 제공되니까 버릴만한 수건 몇 개 더 챙겨가세요. 전 4장 더 챙겨가서 다 버리고 왔어요! 적은 것보다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랑 같이 입소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챙겨가셔야 할 것 같아요!
3. 컵라면
일단 입소하면 기본 제공되는 지급품에 컵라면이 있긴 있어요. 일주일 있어본 결과, 식단에 면류는 안 나오더라고요~ 면성애자 이신 분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컵라면 몇 개 챙겨가시면 유용하게 먹을 듯합니다. 전 불닭볶음면을 좋아해서 2개 챙겨가서 야무지게 먹고 왔습니다~
4. 실내 슬리퍼
실내화가 기본 제공되긴 하나 아주 종이장 같은 슬리퍼예요. 그래서 조금만 신어도 까매지고.. 더러워져요. 아무래도 가동률이 좋은 치료센터라 그런지 텀 없이 환자가 계속 들어와서 생활하기 때문에 청소에 한계가 있겠죠? 전 살살 신고 다녀서 일주일 야무지게 신었지만, 조금의 실수에도 찢어질 가능성이 있는 실내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나쯤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ㅎㅎ
이것 외에도 더 생각나는 것 있으면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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