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하면 어딜 떠올리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진각과 출판단지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저도 파주엔 임진각과 출판단지만 있는 줄 알았어요. 나름 근교에 많이 다녔었는데 이렇게 괜찮은 수목원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서울 근교 수목원을 찾다가 [파주/수목원] 키워드로 찾으니 두 개의 수목원이 나오더군요. 간단하게 리뷰를 읽어보고 벽초지 수목원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목원 치고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성인 기준 1인 9,000원의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하시면 8,500원으로 갈 수 있어요. 네이버 페이를 좀 갖고 계신 분은 더 저렴하게 들어갈 수 있겠죠?)
오후 늦게 도착한 터라 조금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관람시간이 넉넉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매일 9:00-19:30까지. 해가 길어진 탓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관람 후기나 안내는 뒤로 미루고 먼저 그 날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사진부터 볼까요?
수백 장의 사진을 찍어왔는데 그 중 몇 장만 고르려니 쉽지 않네요. 이 곳은 곳곳의 모든 장면이 그림입니다.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아요. 예전에 가본 제이드가든이나 아침고요 수목원 정도의 규모는 아니고 아담한 사이즈의 수목원이에요. 그래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꽃도, 정원도, 산책길도 아름답게 꾸며놓았거든요.
수목원 내부에 카페도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통유리로 된 큰- 건물 속에 있어요. 항시 운영 중이었습니다.
전 특히 평일 낮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오며 가며 만난 사람 10여명..) 한적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최근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힐링이 필요했는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힐링된 기분이었어요.
다 좋았지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전체적으로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는 거예요. 대게 유명한 수목원들은 그냥 자연! 그 자연을 다듬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느낌이었는데 벽초지 수목원은 다소.. 뭐랄까.. 예쁜 나무 예쁜 꽃, 예쁜 길. 모든 것이 만들어진 느낌이 납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스킵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또 아름다워요. 인생 샷 많이 건졌어요.
데이트를 하기에도 딱,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도 딱인 벽초지 수목원. 서울 근교 수목원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파주 벽초지수목원
031-957-2004
경기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창만리 166-8
매일 09:00 - 19:30 연중무휴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경로/장애/국가유공자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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