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들이 사흘째 집단 휴진 중입니다. 이 때문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렸다고 합니다. (오늘 23일 오후 2시 기사 발)
이에 대해 세브란스 관계자는 [중환자실 소독을 위한 정기 점검]이라는 말로 공지를 내렸다고는 하는데 실상은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입원 전담의사가 부족한 영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파업이 극으로 치닫는 와중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의사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전공의들은 23일 오전 전국 43곳 수련병원에서 이번 단체행동과 관련한 성명서를 낭독했고 가운을 벗는 퍼포먼스를 진행 중이랍니다. 퍼포먼스의 내용은 ㅎㅎ 세브란스 병원 본관 로비에 모여서 정부의 의료 정책 강화에 항의하는 의미로, 한 명씩 차례로 나와서 가운을 벗어던지는 모양을 연출하는 겁니다.
이런 퍼포먼스.. 네.. 그런데 왜 제가 다 민망해지는 걸까요? 얼마전 자신의 면허를 취소하라며 면허 번호를 공개하던 의사들과 겹쳐 보입니다. '옷을 벗는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으면 가운을 벗을게 아니라 사직서를 내면 되는데 말이죠. 저 가운은 누가 치우게 될까요? 파업 마치면 다시 주섬 주섬 주워가려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의사의 모습은 항상 피곤에 쩌든 모습이었습니다. 잠도 못자고, 일이 많아 끼니는 수시로 거르고, 새벽이라도 콜 오면 뛰쳐나가야 하고 항상 그렇게 비몽사몽 피곤한 모습을 마치 자랑인양 그리더니 공공의료정책의 강화와 함께 그들과 함께 일할 동료를 더 선발한다는 게 뭐 저렇게 분하고 억울해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른 척하며 파업을 강행하는지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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