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동안 야당에서는 다시 한번 당명 바꾸기로 떠들썩했습니다. 도대체 몇 번을 바꾸는 걸까요? 이름만 바꾼다고 당이 혁신되는 것도 아닌데요.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와 홍보비용에 왜 제가 아깝다는 기분이 드는 걸까요? 여하튼.. 하루 종일 맞다 아니다 번복하더니 결국 발표한 새로운 당명! 이름하여 '국민의 힘' 흠... 이에 대해 브랜드 네이밍과 홍보 전문가인 손혜원 전 의원의 평가는 가혹했습니다. 먼저 손혜원 의원이 어떤 이력을 갖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정말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가지신 분입니다. ㅎㅎ
이 분이 브랜딩한 기업들을 한 번 살펴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브랜드들 그리고 그 로고들을 만든 국내 BI(Business Identity, 기업 로고를 포함하는 정체성, 존재 가치...)의 명실상부 일인자이죠. 이런 분이 이번 야당의 새로운 당명 '국민의 힘'당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두근두근 기대되네요.
그녀의 솔직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국민의 힘당'에서 소유격 '~의'는 없어도 뜻이 통합니다. 그런데 굳이 왜 저 '의'자를 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일본어에는 '~의'가 없으면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일본어는 소유격이 들어가야만 문장이 이뤄집니다. 영어도 같은 맥락으로 of를 많이 쓰죠. 하지만 우리나라 말에선 '~의'를 안 써도 충분히 뜻이 통합니다.
이에 관해 좋은 브랜딩의 조건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짧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네 글자밖에 되지 않는 당명에 꼭 '의'를 넣어야 하는 걸까요?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소유격 조사인 '의'를 쓰는 게 웃기다는 거죠 ㅎㅎ
게다가 국민의 뭐. 국민의 뭐. 가 우리나라 정당에 두 개나 있는 게 좀 웃기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뭐 국민의 당이나 국민의 힘이나 둘이 결은 비슷해져서 그런지 아예 쌍둥이 정당으로 밀고 나가려는 걸까요?
출처
손혜원 전의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sohnhyewon
유투브
www.youtube.com/channel/UCEOCh5qXQull_Jsg5i0CI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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