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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남자] 키가 작으면 테너, 키가 크면 베이스?

흔히 하는 말로 남자 성악가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고도 테너인지 베이스인지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키가 작은 사람은 테너, 큰 사람은 베이스나 바리톤일 거라고 예측하는 것이지요.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비교하기 전에 남자 성부의 3파트인 테너, 바리톤, 베이스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테너: 남성 음역 중 가장 높은 음역을 노래하는 목소리 

-바리톤: 남성 음역 중 하나로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 목소리

-베이스: 남성 음역 중 가장 낮은 음역을 노래하는 목소리

따라서 고음을 내는 파트 순서대로 표기하자면, 테너 > 바리톤> 베이스입니다. 

그런데 고음을 내는 테너는 키가 작고, 저음을 내는 베이스는 키가 크다고요?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테너의 모습입니다.

열창하는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정말 유명한 분이죠. 테너 파바로티입니다.

세계 3대 테너로 알려진 도밍고, 카레라스, 파바로티

엇, 세계 3대 테너로 알려진 세 사람의 모습을 보니 어째 키나 체형이 비슷해보입니다. 이건 기분 탓일까요?

 

이번엔 베이스의 사진을 보겠습니다.

베이스 토마스햄슨

길쭉하네요

샤프한 느낌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요즘 핫한 코리안 베이스 길병민

어떤가요? 사진으로 쭉~ 나열해보니 고음을 담당하는 테너와 저음을 담당하는 베이스는 체형에서부터 느낌이 조금 다르지요? 테너는 조금 동글동글하고 목이 짧고 키가 작은 편이며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베이스는 일단 키가 크고 좀 날씬 호리호리한 느낌이 있네요. 

이유가 뭘까요?

어제의 포스트를 보시면 그 정답이 나와있습니다. 

https://dailybriley.tistory.com/14

 

[토막상식] 나는 소프라노일까? 알토일까?

취미로 성악을 배우는 성인 여자의 경우 가장 많이 하는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쌤, 저는 소프라노인가요 알토인가요?", "저는 고음이 잘 안 나니까 알토인가요?" 이런 질문을 하도 많이 받았기에(ㅎㅎ) 오늘 '소..

dailybriley.tistory.com

어제 작성한 포스트에는 소프라노 알토로 구분해서 설명했지만 이것은 남자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타고난 성대의 길이에 그 정답이 있습니다. 키가 클수록 성대의 길이는 길어질 것입니다.(모든 게 다~ 큰데 성대만 작을 리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키가 작을수록 성대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그리고 소리는 성대의 길이와 질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각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소리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악기의 비교를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현악기인 바이올린만 봐도 그래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이런 악기들은 모양은 비슷한데 크기에서 차이가 크잖아요? 가장 작은 바이올린은 제일 높은음을 담당하고 가장 큰 콘트라베이스는 저음을 담당하지요.

바이올린과 비올라

 

몸이 큰 비올라가 훨씬 낮은 음역대를 연주합니다.

이렇게 비슷하게 생긴 악기라도 그 크기에 따라, 고음을 담당하느냐 저음을 담당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몸이 악기인 성악에서 체형에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포스트는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럴 확률이 높다는거지 체형이 절대적인 파트 선정의 기준이 될 순 없습니다. 정확한 파트가 궁금하면 소리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선생님을 찾아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님은 테너, 바리톤, 베이스 중 어떤 파트인가요? 


https://dailybriley.tistory.com/29

 

[성악상식] 소프라노는 가성으로 노래한다?

흔히 일반인들이 성악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생각 중에, 가성과 진성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서 빚어지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프라노는 가성으로 노래하는가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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