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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성수동] 귀여운거, 그 옆에 귀여운거

성수동 카페거리로 나들이 갔습니다. 맛있는 커피가 먹고 싶었거든요. 오늘은 어느 카페로 발걸음을 할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도중 눈에 띄는 한 가게가 있었습니다. 이 가게,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문에 적혀있는 이 멘트가 저를 움직였습니다. 

"밖에서 보면 귀엽지만, 안에서 보면 심각하게 귀엽습니다"

평소 귀여운거에 환장하는 저인데, (ㅎㅎ) 심각하게 귀엽다니! 이건 꼭 들어가야해를 외치며 냉큼 문을 열었죠.

위치는 서울숲에서 카페거리로 넘어가는 골목 초입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주 찾기 쉬워요

간판에 있는 고양이 그림 너무 귀엽지 않나요? 고양이가 하트 들고 두순두순 이라길래, 전 두근두근한 여자고양이 이름인줄 알았어요.

두순두순은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조금 크게 주고받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이라고 사전에서 말해주네요 가게 콘셉트랑 잘 어울리는 네이밍입니다. 안에 있는 아이템들이 모두 작고 귀여운 친구들이었기 때문이죠

가장 집에 데려오고 싶었던 아이템이예요

콘플레이크에 달걀케이크 향초라니 ㅠ_ㅠ 너무 귀엽지 않나요? 많고 많은 제품 중에서 제일 제 눈에 들어왔던 아이템입니다. 친구 생일이 곧 다가오는데 이번엔 이색 선물로 이걸 해줄까 생각 중이에요. 흔하지도 않고 캐릭터리스틱이 확실해서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 꾀죄죄한 친구들

저 변탠가.. 이런게 왜 이렇게 좋죠? 저 친구들 표정이랑 털 뒤집어쓰고 있는 것좀 보세요.. 집에 데려오고 싶은.. 왠지 내가 돌봐주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짠한 느낌 ㅋㅋㅋ 괜히 말 걸어보고 싶고.. 진짜 취향 저격 제대로 당했습니다

작고 소듕한 굿즈들이 참 많았어요. 파우치, 스티커, 그립톡, 마스킹 테이프까지.. 하여튼 간에 귀여운 녀석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이런걸 보면 왜 이렇게 좋은 걸까요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습니다. 성신여대에 롤리 포니라는 가게도 있는데, 거기 갔을 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롤리 포니가 조금 더 아기자기해요)

아직 오픈한지는 오래되진 않은 것 같은데 친구들끼리 구경가도 좋을 것 같고 데이트하시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장소였어요. 성수동에 놀러간다면 업데이트된 제품 보러 또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두순두순, [부사]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조금 크게 주고받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서울 성동구 서울숲 4길 16-1 1층  

영업 종료11:00~20:00

휴무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