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당분간 해외여행을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또 동방항공을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기억에 잘 남아있을 때 작성해 놓으려구요)
스카이스캐너에서 보통 항공권을 검색하면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나오는 항공사가 바로 동방항공, 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이렇게 세 군데입니다. 보통 다른 나라의 국적기보다 적게는 15만 원 이상, 많게는 50만 원까지도 가격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도 2월 말로 계획했던 이탈리아행 비행기 표를 50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인천-상해-이탈리아)에 아주 저렴하게 발견했기 때문에 별 생각하지 않고 동방항공으로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경유 시간도 나쁘지 않았어요. 연착이 자주 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동방항공의 연착률은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글도 보았고 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동방항공의 장점은 가격뿐 아니라, 서울시 중구에 한국 지사가 따로 있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에는 못 미치지만 아예 심적으로나 물리적 거리감이 있는 유럽 항공사보다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요. 한국 지사가 있으니 원하면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구요.
표를 예매하고 나니 '사전 좌석 지정'을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추가 금액을 내지 않고도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는 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방항공 홈페이지 https://kr.ceair.com/ko/
홈페이지에 들어가 좌석 지정을 하려고 보니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1. 로그인 에러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가장 앞 쪽에 "예약"이 보입니다. > 예약 서비스 하단 메뉴의 '사전 좌석 신청'을 누르면 됩니다.
여기서 주로 자주 하는 실수가 바로 '영어 이름' 란입니다.
예를 들어, HONG GILDONG(남자)이라는 이름이라면, 영어 이름 뒤에 GILDONGMR <- 이렇게 MR(미스터)를 붙여야 로그인이 됩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HONG GILSOON이 이름이라면, GILSOONMS이라고 적어야 로그인이 되는 것이죠.
아이들의 경우는 이름 뒤에 CHD를 붙이면 됩니다.
2. 좌석 신청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신청이 불가하니 나중에 다시 시도하십시오' 등의 메시지가 뜨는 경우
이 경우는 로그인 성공하고, 앉고 싶은 자리 골랐는데 막상 신청 버튼을 누르면 에러 메시지가 뜨는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나중에 다시 신청하라고 해서 하루 지나고 해봤는데도 안되어서 브라우저를 바꿔서도 해보고 모바일로도 해보고,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도 해봤는데 신청이 안됐었습니다. 계속해서 동일한 메세지가 나왔구요.
그래서 결국엔 동방항공 홈페이지 '온라인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글을 남겨서 해결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파일도 첨부할 수 있어서, 오류 메시지를 캡처해서 같이 올렸고요. 답변은 이틀 후에 메일로 왔습니다.
일시적인 오류라고 하기엔 계속 오류 메시지만 나니까 저는 그냥 제가 앉고 싶은 자리 선택해서 '온라인 고객센터'에 다시 글을 남겼습니다. 인천-상해 구간 여기로 해주시고요, 상해-인천 구간 이 좌석으로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요. 그랬더니 또 답이 바로 왔어요.
성공이네요! (69D/59F는 제가 잘못 적은 거예요)
그래도 동방항공은 비교적 답변도 빠르고, 일 처리도 깔끔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다시 중국 항공사를 이용할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중국 여행도 안 가고 싶어요) 혹시나 갈 일이 생긴다면 재 구매(예약)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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