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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adays

코미디언들 사퇴시킨 이은재, 혈서의 결말

2016년 경, 새누리당 소속의 이은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손혜원 의원의 짤은 레전드 아닌 레전드로 아직까지도 불리고 있습니다. 무슨 말만 하면 "사퇴하세요!"라고 소리 지르며 삿대질하던 이은재 의원을 한방에 입 다물게(닥치게) 만든 손혜원 의원의 한 마디로 아주 유명해진 짤입니다. 

이은재 의원이 또 한 번 유명해진 데에는 'MS 오피스 사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당시 교육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MS 오피스를 왜 MS 한 군데에서만 입찰했냐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따지고 들어서 사람들을 황당하게 했죠..... (그럼 MS (Microsoft)사에서 만든 오피스 프로그램을 도대체 어디서 샀어야 했을까요)

또한 2018년에는 국회 예산 1200만 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겐세이'라는 일본어를 사용하는 등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논란의 중심, 이은재 의원의 종교 또한 요즘 핫한 이슈입니다. 이은재 의원은 천주교, 개신교, 그리고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어 모두를 당황하게 합니다. 천주교에서 이은재 씨는 세례명 엘리자벳이라고 불립니다. 개신교에서는 집사 직분을 받아서 이은재 집사님이시고요, 또한 새벽예불(새벽예배와 같은 불교의 새벽 기도회)을 다니고, 불자 모임회까지 열심히 다닌다고 합니다. 

이은재 의원이 이룬 종교 대통합이 알려진 데에는 이 의원의 당 이적이 한 몫했습니다. 미래 통합당으로부터 공천을 받는 데에 실패하자 "미래 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돌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합당에 입당했죠. 그런데 이 기독자유당에서 이은재 의원이 과거 불자(佛子)를 자처했던 행보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그간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正覺會)’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과거 불교계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불교는 참 나를 찾게 하는 등불”이라거나 “강남 주민들을 위해 일주일 한 번씩 새벽 예불에 참석하고 있다”라고 한 과거 발언이 조명받기도 했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이은재 의원이 세례명을 받으면서까지 세례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하나의 몸으로 3대 종교에 모두 열심을 보이는 이은재 의원은 이제 신기해 보이기까지 하는데요, 이러한 이은재 의원의 혈서에서 보이는 피 색깔을 보고 역시 이 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은재의원이 혈서를 쓰기 위해 피를 보이는 모습..

이은재 의원이 미래 통합당에서 공천을 받는데 실패하고, 한국기독자유당에서도 등록이 안되고, 결국 찾아간 곳은 [한국경제당]입니다. 이곳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현 국회의원의 위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이은재 의원이 한 퍼포먼스를 좀 보세요. 검찰총장 윤석열 씨를 사수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머리에 띠까지 두르며 혈서를 씁니다. 혈서를 쓰려면 피가 필요합니다. 

이의원의 혈서.. 윤석,,, 렬?

그런데 혈서의 색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피가 노란색이라니... 정말 전 이 의원의 어디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외계인은 아닌지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혈서의 근황을 찾아보았는데, 결론은 이렇습니다.

노란피의 진실

네 그렇습니다. 소독약이었네요. 다행히도 건강에 문제는 없나 봅니다.

요즘에 어쩐지 코미디 프로그램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치판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