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하는 짝꿍 덕분에 대학로는 저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실제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집과도 멀지 않고, 저희만의 주차공간을 빠삭하게 알고 있는터라 웬만하면 대학로에서 자주 만나기 때문이죠. 최대 일주일에 한.. 6일 정도 간 적이 있을 정도로 대학로의 가게들은 빠삭하게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로하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잖아요. 대부분 대학로는 죄다 프랜차이즈만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으시더라고요. 하지만 골목골목에 맛집에 꽤 많답니다. (앞으로 대학로 골목 맛집을 소개하는 포스팅도 해야겠어요!)
이 대학로에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맛집을 발견해서 기쁜 마음으로 포스팅합니다. 바로바로 [소친친]입니다.
이 곳은 먼저 가본 사람이 추천해서 저도 가게 되었어요. 퓨전 중식당이라고는 하는데, '퓨전', 그리고 '중식' 이 두 개의 단어 모두 별로 안 내켜서(ㅎㅎ) 가는걸 차일피일 미루다 갑자기!! '안 가본 곳 가보고 싶어!!!!!!!'라는 열망이 불쑥 생겼어요.
그래서 찾은 대학로 소친친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음식점의 기본은 음식 맛이잖아요. 이 곳은 제가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해요. 와~ 주문한 세 개의 메뉴 모두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여러분 ㅎ
우리는 두 명이서 갔는데 메뉴판을 막상 보니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르고 고르다 그냥 3개 주문했어요. 요리 하나랑, 식사 두개. 포기할 수 없었거든요. 달콤한 꿔바로우에, 면하나에 밥 하나쯤은 먹어줘야 먹었다는 소리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ㅎㅎ
먹다 남으면 꿔바로우 같은 건 포장해달라고 해야지~라는 생각을 처음엔 했었는데 그냥 다 먹어 버렸습니다ㅠㅠ
그렇다고 양이 적지도 않아요. 주변에 다른 테이블들은 (보통) 음식 2개 주문하시고, 칭따오나 하얼빈같은 맥주 한 병 주문하시더라고요. 가격대는 보통 메뉴 1개당 10,000~15,000, (가끔)~20,000 사이입니다. 맥주 마시는 옆 테이블 보면서 군침만 흘렸네요. ㅎㅎ
음식 맛은 이렇게 모두 합격!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보니 조금 조잡스럽기도 합니다. 퓨전 중식당답게(?) 화양연화와 같은 포스터도 붙어있고요,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입니다. 창문이 크게 있는데, 그 창문을 일부 포스터 같은 걸로 가려놔서 가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조금 어둡습니다. 이 곳은 일단 음식 맛이 괜찮기 때문에 데이트 장소로 정말 추천드려요. 캐주얼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여자분들끼리 오는 테이블도 많았고 남녀 커플이 오는 테이블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소친친,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내돈내먹 후기고요! ㅎㅎ
02-742-8594
서울 종로구 대명길 39-9 / 명륜 4가 62 2층
일요일 휴무 (보통 대학로의 가게들은 월요일 휴무인 곳이 많은데, 이 곳은 일요일 휴무네요.)
매일 11:30 - 15:30 점심영업, 토요일/공휴일 12시 오픈
매일 15:30 - 16:30 브레이크 타임
매일 16:30 - 22:00 저녁 영업, 마지막 주문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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