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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레트로 감성, 곰표! 밀맥주 후기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요즘 B급 감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밀가루'입고, '시멘트 포대'매고]라는 제목으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에 대한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바로 이런 감성이죠.

곰표?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725211505375)

  이건 곰표 밀가루 포장지가 아니라 입을 수 있는 패딩입니다. 정말 웃기지 않나요? 

  이처럼 요즘 유행 중인 레트로(Retro)의 사전적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트로: [rétrou] 뜻① 복고풍의 ② 재유행 /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좇아 하려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요즘 MBC 놀면 뭐하니에 나오는 싹쓰리도 레트로 감성을 재현한 그룹이죠. 그만큼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감성입니다.

  이 감성에 딱 맞는 밀맥주가 나왔다고 해서 하나 구입해보았습니다. 바로 '곰표 맥주'입니다.

곰표 표지랑 똑같습니다. 500ml, 4.5%alc

  고양 스타필드 트레이더스(지하 1층)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만난 맥주입니다. 곰표라는 맥주캔 디자인에 깜짝 놀랐어요. 디스플레이중이던 직원이 하나 먹어보라고 권하기에 호기심에 가져왔습니다. 

  곰표 맥주는 우리나라의 수제 맥주 브랜드인 세븐브로이(7 brau)가 만든 맥주입니다. 세븐브로이와 곰표가 함께 만든 '밀맥주'죠. 명실상부 밀가루 브랜드답게(?) 밀맥주를 만든 곰표 맥주!

  맥주 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짜 맛있어요. 밀맥 특유의 향인 오렌지 향이 확실히 나는데 무겁지 않고 상큼합니다.

  저는 원래 라거(lager) 파거든요. 그 특유의 향이 나는 밀맥주를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서 남들 다 좋아하는 호가든도 싫어하는데, 이건 예외예요. 정말 딱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라서요. 탄산감은 많지 않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향이 납니다. 추천해요! 

  아래의 사진에 나와있듯이 효모는 수제 맥주의 맛을 살리는 특성 중 하나이므로, 가라앉아있는 효모를 잘 섞어 먹으면 더 진하고 깊은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다가 중간중간 흔들어서 잘 섞이게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