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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절부터 가슴이 저며오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성악을 전공한 필자는 앞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클래식 곡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로 첫 소절만으로도 마음에 확 와닿는 곡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개할 곡은 슈만의 '시인의 사랑' 중에서 첫 번째 곡인 '아름다운 오월에'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아주 오랜만에 들은 이 곡의 전주가 흘러 나오자마자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름다운 가사 때문일까요, 아름다운 멜로디 덕분일까요. 이 곡을 가장 잘 불렀다는 평을 받는 F. Wunderlich(분덜리히)의 음성으로 감상하시죠. 1. 가곡의 특징 요즘 만들어지는 대중가요는 멜로디를 먼저 만들어 놓고 거기에 가사를 붙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전적인 성악곡은 그 순서가 다릅니다. 시인이 만들어 놓은 시에, 작곡가가 멜로디를 붙이는 방법으로 곡을..
[빌라드스파이시] 여자 둘이 갔을 때 이것만 시키면 됨 저는 정말 소문난 떡순이입니다. 제 친구들은 이제 치를 떨 정도죠. 바르르 만나기만 하면 유명한 떡볶이 집에 가자고 하니, 친구들은 절 만나는 날은 항상 떡볶이 먹는 날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는 날이라도 떡볶이는 군침돌게 하는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저는 모든 떡볶이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오직 즉떡만 먹죠(즉석떡볶이) 수많은 즉떡집이 있지만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곳은 빌라드스파이시와 또보겠지 떡볶이입니다. 두 곳 다 너무 유명해서 제가 굳이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아도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딱 둘이 갔을 때 시키면 적당한 메뉴를 추천하기 위해서 글을 써봅니다. 빌라드스파이시 초보 분들은 일단 많이 시키시더라구요. 항상 보면 음식이 남는 걸 안타깝게 쳐다보곤 했죠. 저는 수많은 친구들과 ..
[동방항공] 좌석지정 오류 에러 해결 방법 총정리 코로나로 인해서 당분간 해외여행을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 상황이 점차 좋아지고 또 동방항공을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기억에 잘 남아있을 때 작성해 놓으려구요) 스카이스캐너에서 보통 항공권을 검색하면 가장 저렴한 항공권으로 나오는 항공사가 바로 동방항공, 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이렇게 세 군데입니다. 보통 다른 나라의 국적기보다 적게는 15만 원 이상, 많게는 50만 원까지도 가격 차이가 나더라구요. 저도 2월 말로 계획했던 이탈리아행 비행기 표를 50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인천-상해-이탈리아)에 아주 저렴하게 발견했기 때문에 별 생각하지 않고 동방항공으로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경유 시간도 나쁘지 않았어요. 연착이 자주 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동방항공의 연착률은 ..
[Future] 100년 전 사람들이 생각한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이 계속해서 미루어지고 있죠. 교육부 총리가 오늘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초등학교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학교의 문을 연다고 하니, 당장 온라인 교육 플랫폼 관련 주가 급등하는 등 와 닿는 변화들이 있긴 있네요.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 pc로 수업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3월엔 당연히 개학을 하고, 당연히 학교를 가고, 졸업을 하고, 입학을 하고, 그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것이라 여겼는데 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녀석이 준 크나큰 파장 덕분에 우리는 지금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자기 떠올랐어요. 어디에선가 보았던 100년전 사람들이 생각한 2000년의 모습이라는 그림이요. 앞..
[트레블투비] 두 달에 걸친 동방항공 환불 후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막연히 이태리로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은 후에, 항공권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홀린 듯이 결제했던 기억이 있네요. 별로 고민하지도 않았어요. 스카이 스캐너에서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인천공항 왕복으로 50만 원 초반대였으니까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결제! 뙇! 결제한 그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보지 않은 채로 신용카드에 손을 대었던 저를 원망해야죠. 알고 보니 트레블제니오(=트레블투비)는 스페인의 항공권 판매 회사로, 일처리가 느리고 답답하기로 유명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제 과정에선 순탄했어요. 남들처럼 예약 확인 메일이 느리게 오지도 않았구요. 어떤 분들은 신용카드 결제는 되었는데 예약 확인 메일이 안 와서 ..
[북가좌동] 207pasta 가성비가 내려오는 곳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거리다가 배고플 때, 밥 말고 뭔가 다른게 먹고 싶을 때, 한 번 나가볼까? 싶지만 멀리 나가기에는 귀찮을 때, 갈 수있는 곳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작년 말에 첫 방문 후 "가성비 넘치니까 한 번 더 오자"고 얘기했던 이 곳이 떠올랐어요. 작년 말에 오픈한 가게인데 동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느낌안나던 가게였거든요. 언덕만 넘어가도 명지대가 코앞이라 괜찮은 카페며 음식점이 많지만 이 곳, 언덕 아래 동네엔 죄다 떡볶이집에 치킨집 밖에 없거든요. 그 와중에 새로 생긴 이 가게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래는 첫 방문 당시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첫 방문 당시에 사장님께서 오픈 기념으로 미니 샐러드도 서비스로 주셨던 기억이 나요. 이번 방문엔 안주셨지만 따흑 내부 공간은 협소합니다. 작..
[무의도] 프리랜서 커플의 소소한 캠핑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땐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커플의 장점은, 평일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둘 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터라 언제든 자유자재지요 (수입도 자유자재)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 많은 곳을 무서워하는 우리는 사람이 없을만한 곳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언제든 그랬지만 항상 저보다 손이 빠른 남자친구가 이번에 찾은 곳은 이름에서 부터 풍기는 느낌이 한-적한 '무의도'입니다. 무의도는 인천에 있는 한 섬인데요. 섬이지만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고 서울에서 아주 가까워 서울시 서대문구를 기준으로 1시간이면 가는 조용한 섬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고 익숙한 영종도와도 아주 가깝습니다. 바로 옆이예요. 무의도의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캠핑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우리는 산지 일 년이 ..
[가로수길] 와인바 '로프트' 모임 데이트 장소로 딱!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던 친구가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친구와 예비신랑 그리고 저는 하루 종일 청담동 일대에서 웨딩홀 투어를 했어요. 켈리 손윤희, 시작바이이명순, 클라라 이렇게 세 곳을 둘러보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돌아다녔죠. 점심도 거르고 하루 종일 돌아다닌 탓에 눈은 즐거웠지만 배는 고통스러웠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맛있는 거 먹자! 는 친구의 말에 남자 친구까지 불러서 넷이서 놀기로 했어요. 이미 저녁 시간이 되었고 어딜 가야 잘 먹었다는 소문이 날까 싶어서 급하게 검색을 시작했어요. 이미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서 웨이팅이 너무나 많았고 ㅠㅠ 설마 로프트가 가능할까 싶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다행히도 4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거예요. 여기다..